든든한 보훈이야기-청렴은 계속 되어야 한다
든든한 보훈이야기-청렴은 계속 되어야 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7.22 15:0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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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경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주무관
박용기/경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주무관-청렴은 계속 되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보훈행정 역시 많은 제약을 받는 2020년이지만 여전히 잊지 않아야 할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청렴이다. 감염병 발생으로 서민과 보훈가족의 고충이 더욱 증가하는 와중이어서, 이전보다 신속하되 투명한 행정으로 도움이 절실한 곳에 보훈이 닿을 수 있도록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19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9점, 180개국 중 39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CPI 순위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이는 해외의 CPI와 관련된 기관들이 우리나라의 청탁금지법 시행 및 범국가적 반부패 정책 이후 국민들이나 공직자들 사이에 발생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근절에 대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서도 종합청렴도와 외부청렴도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반부패 정책을 그만큼 체감하고 있음이다. 그러나 조사항목 중 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공직자가 답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내부청렴도는 오히려 전년 대비 하락하였다. 종합청렴도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크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청렴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2020년도 부패방지시책을 펼치고 있으며, 경남서부보훈지청 역시 직원들의 청렴의식 내재화를 위한 ‘청렴X적립’이라는 자체 실천과제를 추진 중에 있다. ‘청렴X적립’은 직원들의 청렴 실천 실적을 마일리지로 적립하여 우수 직원과 부서를 포상함으로써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이를 통해 각자 맡은 업무에서 청렴행정을 고민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노력을 자발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함이다.

공무원이 금품 등을 받았을 시에는 현장에서 즉시 반환하거나 불가피하게 제공받았을 시 이를 법령 등에 따라 자진 신고하는 사항도 적립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며, 처리 결과는 홈페이지에도 공개를 할 예정이다. 이러한 실천의 긍정적 결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보훈공무원 외에 민간도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청렴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올해도 경남서부보훈지청은 모든 직원이 안으로는 청렴의식을 더욱 갖추고, 밖으로는 투명하고 공정한 보훈행정으로 보훈가족에게 다가가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신뢰를 쌓고자 한다. 낮은 신뢰의 사회에서는 상호감시와 같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든다고 한다. 전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상황에서 청렴과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부디 큰 희생 없이 이겨 나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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