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대-반전’을 꿈꾸며
아침을 열며-‘대-반전’을 꿈꾸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7.23 16:0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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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식/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학과 교수
박승식/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학과 교수-‘대-반전’을 꿈꾸며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퇴근 후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TV방송을 비롯한 미디어 등 방송매체를 접하는 시간이 일상은 아니어도 습관처럼 우리 생활의 일부분처럼 젖어 있기 때문 이기도하고 예전보다 길고 잦은 장마로 인해 종편 방송들의 재방송, 스포츠 채널의 경쟁적인 반복 재방송 등이 많아 본 방송처럼 빠져드는 일은 비단 필자만의 경우가 아닌 것 같다.

지난 어느 날 퇴근 후 TV 채널을 돌리던 중 스포츠채널 방송에서 ‘프로야구 중계’를 하고 있어서 한참을 보고 있었더니 생중계가 아니고 재방송 이었던 경우도 있었다.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예고 없이 우천으로 연기되어 그 시간에 지난 경기를 재방송 했던 경우다. 이렇듯 재방송을 생중계로 알고 보게 되는 것은 현재의 환경과 무관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고 관중 없이 진행하는 스포츠 경기가 많아지면서 모든 경기가 TV로 중계되는 ‘코로나19의 시대상황’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관심 없었던 스포츠 종목도 종편 스포츠 채널의 지속적인 재방송, 반복방송, 생중계 등 을 통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접하게 되므로 가정에서 자가 학습하는 학령기 인구들도 자연스럽게 TV를 접하게 되어 이로 인한 정보 공유가 더욱 활발해지는 환경 때문일 것이다.

필자 또한 운동신경이 신통치 않아 직접 하는 스포츠는 좋아하지 않으나 보고 즐기는 스포츠로 ‘프로야구’는 좋아한다. 필자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몇 해 이후인 1982년 창립된 ‘프로야구’는 그 이전 인 ‘고교야구’부터 현재 까지 즐겨보고 있으니 짧지 않은 기간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 기간 가족과 함께 야구장에도 몇 번 가기도 했고 현재 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

고교야구 때부터 라디오를 통해 중계가 일상 이었던 시절 지금은 고인이 되신 유명한 해설가 한 분은 ‘야구 몰라요’를 외치며 인기를 끌기도 했던 것은 그만큼 많은 반전을 안고 있는 스포츠로서 우리들의 인생과 너무나 닮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정해진 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기막힌 반전이 항상 내재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반전’이란 일의 형세가 크게 뒤바뀌는 것으로 프로야구로 말하면 9회 말 투아웃 카운트에 그동안 기다렸던 대타 카드를 꺼내 반전을 노릴 때 ‘대-반전’ 이라는 문구를 많이 쓰며 야구 해설가의 예견에 많이 활용하기도 한다. 극의 흐름이 어느 순간 역전되어 형세가 완전히 뒤바뀌는 경우를 가장 많이 보는 경우가 ‘프로야구’이기도 하며 이를 뒷받침 하는 광고 또한 공감을 하게하는 광고방송도 있다 ‘야구는 선수가 하는데 피로는 보는 사람이 쌓여 이를 위해 드링크를 준비 했다’는 광고 문구는 프로야구 중계를 한번이라도 봤던 분들은 모두 공감 할 것이다. 피로 쌓인 분들 또한 계속 중계를 보는 이유는 이 ‘대-반전’을 꿈꾸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에도 ‘야구 후반전의 대-반전’처럼 인생 후반전의 ‘대-반전’을 꿈꾸는 학생들이 있다. 3개 직종 60여명의 중장년 및 여성 재취업과정으로 ‘3개월 동안 매일 4시간 씩 교육’을 마친 후 제 2의 인생을 위해 각자 능력에 따라 진로가 정해진다. 올해는 모든 분야에서 재취업이 녹록치 않은 환경이지만 긍정적인 자세와 그간 우리학교에서 배운 열정적인 기능습득이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말고 ‘대-반전’을 위해 ‘끈기 있는 꾸준한 노력’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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