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경제진흥원 출범 경제 살려는 계기돼야
사설-경남 경제진흥원 출범 경제 살려는 계기돼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7.28 15:0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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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경상남도 경제진흥원’이 지난 2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원식을 갖고 민생경제 통합 지원에 나섰다. 민생경제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경남 경제진흥원은 도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종합적인 민생경제 지원정책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경남발전 장기 전략을 담당하는 경남연구원과 보조를 맞춘다.

한국 경제성장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경남 경제는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의 주력업종인 조선과 기계산업 등 제조업의 부진으로 성장 둔화가 지속되는데다 조선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지역경제가 벼랑위기로 몰리고 있다. 최악의 고용한파로 실업자가 급증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둔화로 영세상인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서민들의 지갑마저 얇아지면서 내수 역시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제가 힘들어지면서 서민들의 삶도 덩달아 어려워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출범한 경남 경제진흥원은 그 임무와 역할이 매우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경제진흥원은 기존 여러 기관에서 수행하던 역할을 한 지붕 아래서 유기적으로 관리하고 기업인, 구직자, 소상공인 등 도민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경제 통계 조사·분석, 문제점 진단으로 경제 위기에 대한 선제 대응도 강화해야 한다.

여러모로 엄중한 시기에 출범한 경제진흥원이 자리만들기용 기구가 아닌 진정으로 경남경제를 살리는 민생경제 통합지원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 확보와 치밀한 준비로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벼랑위기에 몰린 경남경제를 살리고 도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경제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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