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여행 떠난 기분으로 살아가자
칼럼-여행 떠난 기분으로 살아가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7.28 15:0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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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진주 문산 여래암 주지
범산스님/진주 문산 여래암 주지-여행 떠난 기분으로 살아가자

세상을 멋지게 살아가려면 먼저 자신의 결점부터 찾아내어 고쳐나가야 한다. 자신의 결점을 방치하면 인생은 실패한다. 아무리 고관이라도 그 실체를 알고 보면 보통사람과 같다.

모든 사물은 쓸모와 역할이 있어서, 쓸모없는 사람이나, 변하지 않는 사람도 없다.

지금 제갈 길 찾지 못하여 헤매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능력발휘 할 기회를 얻지 못해서이다. ‘굼벵이도 제 일하는 날은 열 번 재주를 넘는다’하였다.

그래서 아무리 부족한 사람도 다급한 일이 닥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내고 마는 저력을 발휘해낸다. 우리가 생각의 범위를 좀 더 넓혀보면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지만, 야간시력은 맹수만 못하고, 먼 곳 보는 눈은 조류만 못하며, 새는 직접 집을 짓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하고, 들판을 달리는 것도 맹수만 못하다. 파도 속에서 수영하는 것도 어류만 못하고, 나무를 타는 것은 원숭이만 못하다. 개미도 겨울에는 따뜻한 곳으로 이사를 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물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한다. 그러니까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만 우기지 말고, 겸손하게, 보다 현명한 인생의 길을 가기위서는 첫째, 통행의 길을 보다 넓혀나가 보자.

모든 조직에서 지도층의 일방통행 아닌, 상하좌우의 길을 활짝 열어서 넓혀나가도록 하자.

둘째, 조직 내의 토론의장을 넓혀나가 보자. ‘촌닭이 관청 닭 눈 빼 먹는다’하였다.

어리숙해 보인 신입이나 하급자라도 무시하지 말자. 그들이 꼭 선임들만 못한 것은 아니다.

조직 내에 의견이 분분하고 시끄러운 것은 미래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이해하고 정확하게 전달하자. 셋째, 모든 정보를 조직원들과 공유하자. 조직의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당면 계획과 규칙을 설명하고, 열띤 토론을 거치면서 반대의사도 수용하여 다수결로 결정짓고 나면, 조직원 전원이 승복하도록 하자.

그리하여 건전한 이성과 상호신뢰 속에 각자가 주인공이 되어 책임감을 갖고 일해 나가자.

내일은 오늘보다 더 늙어 있을 것이 분명하고, 지출규모도 더 늘어날 것은 뻔한 사실이다. 이 순간, 일의 중심부에서 핵심적 역할로 많은 경험을 쌓아갈 때 튼튼한 기반이 다져진다.

삶의 자세를 전환하여 멋쟁이 체취를 풍기며 살아가기 위하여, 이렇게 한번 변해보면 어떨까. 첫째, 자신의 목표와 미래를 향하여, 여행 떠난 기분으로 살아가자. 여행은 해방감과 낮선 곳의 낮선 사람들과 만난다는 호기심과 새로운 문물을 접하고, 경험한다는 설레는 가슴으로 기대에 부풀어 즐겁고, 신나게 일해 나간다면 나날이 새로운 성과가 따를 것이다.

둘째, 청결한 마음으로 살아가자. 아침이슬처럼, 바위틈에서 솟는 맑은 물처럼, 깨끗하고 청결한 마음으로 살아가자. 부정한 방법이나 거짓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셋째, 겸허한 마음으로 살아가자.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늘 배우려는 자세로 살아가면 향상의 길은 저절로 열린다. 겸허는 '마음'이고 '인격'이다. 독서하고, 사색하며, 사유하면 전진은 따르게 된다.

넷째,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자. 감사한 마음이 극락이다. 시기질투, 욕심은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한다. 자애롭고 진심이 담긴 언행과 친근하고 신뢰받는 인격을 닦아나가자.

올바른 목표아래 겸손하고 청결하며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정직하게 살아가보자.

명심누골(銘心鏤骨)이라, 은혜를 깊이 간직하고 뼈에 새겨서, 은덕을 잊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하며, 보다 멋진 인생을 살기위해서는 자신의 결점부터 찾아서 고치고, 그릇된 견해를 버리고, 어떤 난관 앞에서도 절대 굴복하지 않는 확고한 신념으로 두 눈 부릅뜨고 돌파해내는 용맹성을 발휘해 나가는 사람에게는 성공적인 멋진 삶의 길이 활짝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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