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본격 폭염 시작 피해예방 대책 철저를
사설-본격 폭염 시작 피해예방 대책 철저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7.30 15:5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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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과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폭염마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지난해 경남에서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203명을 비롯해 가축 7만1900마리, 어류 32만3000마리 등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폭염 피해는 연례행사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는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평균 폭염일수도 10.1일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어 철저한 폭염 대비가 절실히 요구된다. 경남도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9월30일까지를 폭염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시군 및 관련기관과 합동 대응 T/F팀을 가동하여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도는 실내 무더위쉼터를 개방하고, 야외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충하여 폭염 대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 폭염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상향될 경우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고 폭염일이 더욱 늘어나는 만큼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절실하다. 각 지자체가 폭염대책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어 안심은 되지만, 폭염대응에도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 폭염이 지속되면 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이 걱정이다.

특히 빈곤층 노인, 연고가 없는 홀몸노인, 장애인, 노숙자 등에게 폭염은 치명적이다. 취약계층이 무더위 속에 속수무책으로 방치되면 불상사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폭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일선 지자체는 폭염종합대책의 착실한 추진도 필요하지만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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