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NHN데이터센터 인근 아파트 사재기 열풍
김해 NHN데이터센터 인근 아파트 사재기 열풍
  • 이봉우기자
  • 승인 2020.07.30 17:37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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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 법인들 부원역·봉황역 인근 유명아파트 싹쓸이

전국이 전세값 폭등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김해에 건립 예정인 NHN 데이터센터 인근 주요 아파트 매매가 급증세를 이뤄 아파트 사재기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을 보도자료를 통해 제기한 김해시의회 미래통합당 이정화 시의원은 29일 한국감정원의 분석자료를 토대로 김해시 부원동의 전국법인 아파트 거래량 비중을 내놓고 국토부, 경남도, 김해시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정화 의원은 NHN 데이터센터 인근의 그린코아 더센텀 아파트와 부원역 푸르지오, 봉황역 이편한세상의 지난 1년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매매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냈다.

그 결과 김해 부원역 그린코아 더센텀은 1년 동안 아파트 거래가 21건인데 비해 지난 6월에만 총 9건의 매매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이는 NHN 데이터센터로 인한 법인들의 아파트 사재기가 아니냐는 의혹제기다.

또한 부원역 푸르지오는 1년간 145건의 매매 중 지난 6월에만 46건의 거래가 발생했고, 봉황역 이편한세상은 111건 중 32건이 6월에 매매가 집중됐다는 것.

이 같은 매매기간 동안 가격인상도 대폭 일어난 것으로 보이며 이를 살펴보면 전용면적 84㎡의 경우 그린코아 더센텀은 지난해 7월의 경우 3억5000만원인데 비해 지난 6월에는 4억3000만원, 부원역 푸르지오는 지난해 7월 3억6000만원에서 올 6월에는 4억5000만원, 봉황역 이편한세상도 3억5000만원에서 최대 4억1000만원까지 대폭 올랐다는 것.

이와 관련 이 의원이 인근 공인중개사에 확인한 결과 NHN 데이터센터 유치 발표 후 아파트 매매 대다수가 타지역 법인들의 매수였다는 확인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최근 법인들의 아파트 사재기 원인을 NHN 데이터센터 유치를 주원인으로 내다본다고 했다.

한편 B모공인중개사 A모씨는 전국최대동인 북부 삼계동의 경우 아파트 전세 물량은 물론 월세도 바닥난 상태로 심각함을 증언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법인들의 아파트 사재기는 시장교란을 야기하는 반면 실수요자들의 피해를 발생시킨다며 이를 사전차단하기 위해 국토부, 경남도, 김해시 차원의 대책마련을 제시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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