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봄 창작 94주년 전국 어린이 고향의 봄 시그림 공모전
고향의 봄 창작 94주년 전국 어린이 고향의 봄 시그림 공모전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8.05 16:37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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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용호초 2학년 이가연 학생 ‘은나 은나’ 대상
▲ 금상 수상작 엄마는 호박꽃. 경산옥곡초교 1학년 최예린 작품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회장 김일태)가 주최하고 창원시가 후원하는 고향의 봄 창작 94주년 기념 ‘전국 어린이 고향의 봄 시그림 공모전’에서 이가연(창원용호초 2-5) 학생의 <은나 은나>가 대상에, 최예린(경산 옥곡초1-2) 학생의 <엄마는 호박꽃>, 노원희(창원 덕산초 3-1) 학생의 <운 좋은 날>이 금상에 각각 선정되었다.


그리고 은상에는 심소은(서울 잠전초4-5) 학생의 <빗방울 청소> 외 총 3편이, 동상에는 신유성(경주 유림초6-6) 학생의 <콩나물> 외 총 5편이, 장려상에는 김현지(창원 평산초3-3) 학생의 <설거지> 외 총 10편이 선정되었다.

또 박선우(아산 북수초1-2) 학생의 <달인 4명이 살고 있는 우리집> 외 총 20편이 입선에 선정됐다.

고향의 봄 창작 94주년을 기념해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가 창원임을 널리 알리는 한편 어린이들에게 문학과 예술에 대한 흥미와 취미를 갖게 하고, 또 잠재된 예술의 창의적 능력을 발굴하고자 진행한 이 공모전은 우리집과 우리 가족에 얽힌 이야기, 또는 설거지나 걸레질, 집안일 돕기 등 일을 해 본 경험을 주제로 지난 4월1일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1학년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창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총 247편이 접수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단체 참여가 적고 개별 접수가 많았던 것이 특징이었다.

심사는 지난 7월16일 이원수문학관에서 진행됐고, 이동배(경남아동문학회회장), 최영인(아동문학가), 박종순(아동문학가), 옥영숙(시인), 서미자(서양화가), 김재호(서양화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가족여행, 청소, 소풍, 가족 자랑 등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쓴 글 속에서 아이들의 깨끗하고 청순한 마음이 총천연색 드라마처럼 눈앞에 펼쳐 보이는 듯 했다’, ‘전국에서 보내온 작품 중에는 가족과 함께 보낸 즐거운 시간이 보이는가 하면 집에 있으면서 관찰하게 된 가족의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져 읽는 내내 행복했다. 거기에 세세하게 표현한 그림이 더해지니 마치 아이의 모습을 직접 보는 듯 생생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같은 기법으로 비슷한 그림이 모여있을 때는 아이가 스스로 표현한 작품이라기보다 어른의 손맛이 많이 느껴져 감동이 반감되기도 했다’고도 했다.

그래서 조금 서툴더라도 어린이 스스로 쓰고 꾸민 작품, 어린이만의 순수한 동심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을 우선으로 뽑았다. 대상에 뽑힌 이가연 학생의 <은나 은나>는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재미있는 표현력에서 점수를 많이 받았다. 또 금상에 뽑힌 최예린 학생의 <엄마는 호박꽃>과 노원희 학생의 <운 좋은 날>은 집안일 하면서 또는 가족과 함께하면서 생긴 일을 잘 포착해 재미있게 표현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대상 1명에게는 상장과 2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그리고 금상 2명에게는 상장과 1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은상 3명에게는 상장과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동상 5명에게는 상장과 2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장려상 10명에게는 상장과 1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입선 20명에게는 상장을 시상하며 입상자 모두에게 수상작품집을 제작해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수상작은 오는 8월 8일부터 9월 29일까지 이원수문학관에서 전시하며, 시상식은 9월 초에 코로나19로 인해 수상자와 가족들만 초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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