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진주문화유산원 창립
진주성-진주문화유산원 창립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8.06 15:3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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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섭/진주노인대학장
심동섭/진주노인대학장-진주문화유산원 창립

지난 7월24일 진주시 충효교육원에서는 진주문화유산원 창립총회가 있었다. 과거 진주목을 중심으로 한 천년 진주의 역사성과 정체성이 내재된 진주문화유산의 올바른 발굴· 보전· 계승을 목적으로 650여명의 회원이 뜻을 함께했다. 코로나 19의 확산방지에 동참하는 뜻에서 대다수 미리 발송한 유인물로 서면동의하고 150여명의 회원과 내외귀빈이 참석하여 매우 진지한 논의가 있었고 모두가 진주문화유산원의 창간을 환영축하 하였다.

이들은 진주문화유산의 100년 미래를 담보하는 지속가능한 노력이 전제된다면 더욱 그 가치를 발하게 될 것임을 믿으며, 문화유산의 본질은 고정적 형태의 보존이 아닌, 가치의 재발견과 창조적 계승에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디지털문화시대에도 가치를 발현하는 진주문화유산의 계승과 보존을 위해서는 문화유산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문화유산이 ‘화석’이 아닌 ‘생명체’가 되어 진주문화 창조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진주문화유산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시일이 아닌 장기적인 비전이 마련되어야 하며 진주문화유산에 대한 조사, 연구, 아카이브 구축과 이에 필요한 전문적인 인력양성을 통한 문화유산 교육, 각종 세미나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역량을 키우겠다고 다짐하였다.

그리고 진주목 일원의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 연구 사업에 이어 진주교방문화와 같은 창조적 콘텐츠 개발, 교방문화연구소· 지역축제연구소· 문화유산기념품연구소 등 연구소 운영을 통한 체계화된 활동을 할 계획이다. 더불어 진주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 산업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목표도 세워두고 있는데, 문화유산이 산업화라는 과정을 거칠 때 지역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진주문화유산원이 문화의 산업화를 시도하는 개척자가 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운영하겠다는 당찬 포부다.

진주문화유산원은 갈 길이 험하더라도 결코 비켜가지 않을 것이며, 지역 공동체 내의 문화유산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민의 문화유산 향유 권리와 문화유산 복지향상을 향해 힘차게 뛰겠다는 각오와 열정이 넘쳤다.
진주문화유산의 창립에 즈음하여, 진주문화유산의 발굴과 보존과 계승이라는 대전제아래 ‘빛나는 천년문화도시 진주’를 만들어 가는데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염원이다. 아울러 천년역사의 진주문화유산이 진주시민의 가슴에 스며들어 진주역사문화의 새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진주문화유산 계승과 보전을 위한 진정한 노력과 열정이 더해져야만, 비로소 온전한 진주의 역사로 기록되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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