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재해예방사업…역대급 장마 피해 ‘최소화’
함양군 재해예방사업…역대급 장마 피해 ‘최소화’
  • 박철기자
  • 승인 2020.08.12 16:39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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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1mm’ 유례없는 강우량에도…“일부 저지대 침수 외 큰 피해 없어”
▲ 지난 9일 오전 함양읍 죽곡리 하천 범람으로 물에 잠긴 세월교를 복구하기 위해 함양군에서 지원한 중장비가 하천 상류에서부터 밀려온 토사와 각종 부유물을 퍼내는 모습.

전국 곳곳에서 계속되는 장마로 인한 재산·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은 그동안 시행한 재해예방사업의 효과로 장마 피해가 최소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8월10일까지 함양 지역 강우량은 1091mm를 기록, 최근 10년간 7~8월 평균 강우량인 557mm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이처럼 유례없는 강우량을 기록했지만 일부 저지대 침수피해 등만 발생하고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이에 대해 그동안 시행한 돌북교와 석천교 재가설, 하천 준설, 사방사업, 하수도 정비 등 재해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함양읍을 관통하는 위천에 2017년 두루침교 재가설과 곧이어 준공 예정인 돌북교 재가설 등을 실시해 기존 교량보다 높이를 높인 것이 홍수피해를 예방했다고 평가했다.

함양 지역은 이번 장마로 인해 42개소 약 3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40일 이상 누적된 강우로 인해 약해진 지반과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불어난 하천수위 등이 원인으로 파악됐으며 대부분 재해예방사업 외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번 피해로 인한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장비 271대, 인력 80여명을 투입해 응급복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수해를 입은 군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재해예방사업을 위한 국비확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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