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더위, 가야산 야영장에서 즐기는 문화생활
무더운 더위, 가야산 야영장에서 즐기는 문화생활
  • 김상준기자
  • 승인 2020.08.20 18:35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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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삼정·치인, 경북 성주 백운동 자동차야영장 개장
가족·연인과 즐기는 작은 영화관, 보드게임 대여 서비스
해양쓰레기 새활용 공예체험·야생동물 컬러링북 제공
가야산 삼정야영장
가야산 삼정야영장

기나긴 장마가 끝나나 했더니 폭염이 전국을 덮친 가운데 여름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가야산국립공원 야영장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경출)는 21일부터 가야산 내 삼정·치인·백운동 3개 야영장을 이용하는 야영객을 대상으로 캠핑 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가야산 국립공원’은 경남 합천군 가야면과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과 수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주봉인 상왕봉(1432.6m)을 비롯해 1000m 내외의 연봉과 능선이 둘러 있고, 그 한복판에 우리나라 3대 사찰 가운데 하나인 해인사와 그 부속 암자들이 자리한 불교성지이다. 특히 해인사가 있는 치인리에 모이는 물은 홍류동 계곡을 이뤄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의 야영장은 합천군에 위치한 삼정자동차야영장, 치인자동차야영장 경북 성주군에 위치한 백운동 자동차 야영장이 있으며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야영지마다 2m 이상 거리를 두고 운영을 하고 있어, 전체 시설의 50%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각 야영장에서는 코로나-19로부터 야영객의 안전을 위해 공용시설을 수시로 소독과 환기를 시행해 안전한 야영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고 있다.

치인자동차야영장
치인자동차야영장

▲치인자동차야영장은(합천군 가야면 치인4길 12) 26동 규모이며, 인근에 용문폭포, 용문 관찰로와 인접해 산책 및 자연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삼정자동차야영장은(합천군 가야면 치인 4길 100) 19동 규모이며, 영지 내 수목 및 지형지물을 잘 살린 자연친화형 야영장으로, 인근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해인사 장경판전이 있고, 야영장 옆으로 계곡이 흘러 자연에서의 힐링과 더불어 역사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백운동자동차야영장은(경북 성주군 수륜면 가야산식물원길 17) 26동 규모이며, 가야산의 청정한 자연은 물론 만물상 코스의 산행도 가능하며, 인근 사찰인 심원사와 가야산야생화식물원 등 여러 곳을 도보로 탐방할 수 있는 곳이다.

각 야영장에서는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일산화탄소감지기 등을 대여하고 있으며, 부대시설로는 취사장, 화장실(샤워실)이 있어 야영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의 야영장 이용방법은 사전예약제로 국립공원공단예약통합시스템(https://reservation.knps.or.kr/)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야영장 이용요금은 1박, 1구역 기준으로 ▲백운동야영장은 비수기 1만5000원 성수기 1만9000원, ▲삼정·치인 야영장의 경우 비수기 1만1000원 성수기 1만3000원으로 최대 2박3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백운동야영장
백운동야영장

백운동 야영장의 경우 올해부터 전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1일 요금은 4000원이다.

한편,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8월 21일부터 가야산 내 삼정·치인·백운동 3개 야영장을 이용하는 야영객을 대상으로 캠핑 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 이후 방문하기 어려웠던 영화관을 국립공원 야영장으로 옮겨 8월 21일~22일 양일간 백운동 야영장에서 ‘가야산 자연 속 작은 영화관’을 통해 가족 모두가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야외활동이 부담스러울 경우 시범사업으로 처음 운영되는 ‘보드게임 대여서비스’를 이용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영지 내에서 보드게임을 즐기는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평소 환경과 교육에 관심 많은 야영객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여름을 상징하는 바다의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고 버려지는 쓰레기의 새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환경을 살리는 가야공방’이라는 주제로 운영하는 바다유리를 활용한 공예체험에 무료로 참여 할 수 있으며, 색칠놀이를 좋아하는 어린이 야영객을 위해 가야산의 야생동물을 색칠하며 학습할 수 있는 가야산 야생동물 컬러링북 또한 무료로 제공 할 예정이다.

영화관람 및 체험은 코로나19로 인해 참여인원을 제한해 선착순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이용자 안전을 위해 참여 전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해야 참여 가능하다.

김경출 국립공원공단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상실감을 겪었을 국민들이 야영장 방문을 통해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한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준기자·자료제공/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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