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곤/밀양동명고 교사ㆍ경남국학원 이사
7 8월 달에는 광복절도 있지만 천추만대에 잊지 못할 1910년8월29일 일제에 무력으로 강제합병을 당한 국치일(國恥日)도 있다. 지금 동아시아에는 대한민국 일본 중국 세 나라의 역사적인 감정의 골이 너무나 깊어 또 다시 영토분쟁으로 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일본은 다시 독도 문제를 시끄럽게 하여 자기들의 속셈인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판정을 내자고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독도 문제가 나올 때 마다 신중하고 학술적이고 체계적인 접근과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스스로 지키지 못한 역사는 항상 강대국에 의하여 왜곡, 조작되어 흡수되었음을 세계사는 말해주고 있다.
다시 한 번 산청군에 호소한다. 하루빨리 일제의 식민사관에서 깨어나 왕산아래 한방축제장에 곰과 호랑이가 쑥과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된다는 조형물을 철거하고 웅족과 호족의 여인이 환웅할아버지의 영혼의 깨달음을 듣고 인간 안에 신성이 있음을 깨달아 진정한 홍익인간으로 깨어남을 조형물로 바꾸어주길 바란다. 우리아이들도 지금 올바른 역사책을 통하여 그렇게 배우고 있다.
● 단군의 우리의 조상
1대 단군왕검께서는 BC 2370년 신묘년(辛卯年) 5월 2일(陰) 인시(寅時)에 탄생하시고 BC 2333년(단기 원년)에 조선을 개국하시어 93년을 통치하시다가, 음력 3월 15일 승천하시니 곧 어천절(御天節)이다. 세계 어느 나라 신이 태어난 날과 죽은 날이 있는가?
한-일 역사와 문화를 40여 년간 연구하고 있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홍윤기 석자교수는 2011년 저술한 “일본문화사신론”첫 페이지에 현재 일본 사이타마縣 히다카市 고마신사에 국조 단군상(檀君象)을 모시고 있는데 하얀 수염에 팔짱을 끼고 앉아 계시는 47대 단군 중 초대 단군왕검상 아래에는 “단군왕검 또는 단웅천왕이라고도 불리는 단군은 서기전 2333년 조선을 건국한 민족의 지조로서 지금도 국민적 숭배를 받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중전 후 건국일인 10월3일을 개천절로 삼사 국경일오 제정했다. 1961년까지는 단군연호를 사용했다”라고 적혀 있다고 했으며, 또 임진왜란(1599) 때 납치되었던 도공(陶工) 심당길의 14대 심수관 선생은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는 옥산궁유래기(玉山宮由來記)에 국조단군제사를 모셔온 내력을 알려주고 있으며 봄가을에 일본인의 많은 참석으로 단군을 모시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교토대학 사회학과 우에다 마사아끼(上田正昭) 박사는 단기4343년(2010)개천절에 한국을 방문하여 일본 개국이야기는 단군개국역사와 가야개국역사와 똑같으며, 일본왕실에서는 지금도 천황이 한국신을 모시고 한신(韓神)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했다.
● 일본 천황 나는 단군의 후손이다.
2001년 12월 23일 아키히토 천황은 이날 자신의 68회 생신을 맞아 황거에서 공식기자 회견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내 몸 속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실토했다. 곧 자기 자신이 단군의 후손임을 후회 없이 고백한 것이다. 왜 자기 생일날 이렇게 자신의 뿌리는 한국 단군의 후손임을 밝혔겠는가? 피는 못 속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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