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책은 가장 귀중한 진리의 샘터다
칼럼-책은 가장 귀중한 진리의 샘터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9.01 15:5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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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진주 문산 여래암 주지
범산스님/진주 문산 여래암 주지-책은 가장 귀중한 진리의 샘터다

세계로 가는 길, 1등 국민이 되는 길, 책속에 들어있다. 책 속에는 우리의 미래와 만고의 진리와 대도가 들어있고 남보다 앞설 수 있는 창조적 에너지가 무한정 농축되어 있다.

책은 사람이 만들었지만 책이 사람을 만들고, 읽는 이의 성격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현대인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에만 매달려 책을 소홀하게 대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한 줄의 글귀가 인생을 무한하게 변화시켜주고 인생에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데 말이다.

책 속에는 인간의 정신과 수명, 부귀공명과 수입증대와 진급할 수 있는 신비의 세계가 들어 있고, 새로운 꿈과 발전의 길이 숨어있다. 너나없이 책을 읽자. 책속에는 재생의 길을 걷도록 하는 황홀한 간접경험의 기회까지 들어있어서 사람에게 주어진 가장 귀중한 축복이라 할 수 있다. 책은 쓰는 사람의 머리와 심장에서 나온 것이며, 혼을 불어넣어 썼을 뿐 아니라 저자의 개성이 담겨져 있는 고로, 책은 곧 저자의 생명이다. 독서를 되풀이하자.

기쁜 마음으로 날마다 되풀이하자. ‘지혜가 쌓이는 즐거움이 그대의 마음을 충만하게 하리라’ 책의 내용에는 수많은 바른길과 지혜를 깨닫는 가르침이 들어 있다. 그러나 바른 길을 가자고 말한 사람은 많아도 진정으로 바른길을 가는 사람의 숫자는 많지 않다.

그것은 독서량이 부족한 탓이라 본다. 책이란 지식정보의 본질을 담는 문화의 그릇이요, 창조의 샘이자, 의식수준, 지혜수준, 지식수준을 끌어 올려내는 지렛대이다. 이토록 책은 가장 귀중한 진리의 샘터이므로 나도 읽고 가족도 읽혀서 심성을 깨끗하게 세탁하자.

옷이 날개라지만, 천하의 유명메이커 옷을 걸치더라도, 탁한 마음까지 감싸줄 수는 없다.

지성인이라면 종교를 떠나서 책 중에 책인 ‘성서’, ‘바이블’, ‘불교성전’, ‘법구경’같은 책을 꼭 한번 읽어보라. 이런 책은 육안(肉眼)으로만 대충 읽지 말고 심안(心眼)으로 진지하게 읽어야한다. 소설 읽듯 하지 말고, 전 인격과 맑은 혼으로 조용히 읽으면서 깊이 음미해 보아야한다. 책을 대충 읽는 것은 음식을 대충 씹어 넘기는 것과 같아서 아무리 많이 읽어도 이익이 없다. 이런 책들은 피로 쓴 글이며 영감으로 쓴 책이어서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다.

책을 쓸 때는 교사적 입장에서 썼기에 저자는 자기가 쓴 책에 대한 시대적, 사회적 책임을 지게 된다. 그래서 책을 쓸 때 베스트셀러만 목적으로, 잘 팔리도록 만 써서는 안 된다.

돈에 눈이 어두우면 형체가 없는 마음의 거울을 볼 수가 없다. 지금 권유한 책은 영혼의 눈으로 인격의 깊이를 가지고 순수한 마음으로, 죽기 전에 꼭 한번은 읽어보라 권한다.

그러면 마음이 순해지고 동심으로 돌아가게 되어 어린 시절 뛰놀던 뒷동산, 푸른 숲속, 시냇물과 개구리, 물고기와 매미를 친구 삼았던 시절의 봄나물을 캐는 모습, 여름에 한가롭게 풀 뜯는 소, 석양의 굴뚝 연기와 밤하늘의 별과 고개 숙인 오곡들도 상상해 볼 수 있다.

이렇게 평화로운 삶이전게 되면 소박한 농부처럼, 요령이나 잔재주부릴 필요도 없어지고, 자연그대로의 진실 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억센 격랑과 변혁의 회오리 속에서도 안달하거나 한숨 쉴 일도 없어진다. 독서는 부지런한 사람이 한다. 악마는 게으른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마음의 근본을 돌보지 않는 사람에게만 달라붙는다. 사람은 희망을 먹고 사는 동물이며, 산다는 것은 희망을 갖는 것이다. 책속에는 우리들 미래의 희망이 들어있다.

마음의 태양이 밝아지면 먼지도 빛나고 마음의 등불이 꺼지면 삶의 의욕과 용기도 상실된다. 독서로서 희망을 조작하자. 독서하는 순간이 보람을 추구하는 노력의 과정이다.

양서를 골라 풍부한 독서로서 생명의 재단 앞에 순수하고 꿋꿋한 보람의 향불을 피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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