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김해시 도개공 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분노한 민심
현장에서-김해시 도개공 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분노한 민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9.06 15:5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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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제2사회부 취재본부장
이봉우/제2사회부 취재본부장-김해시 도개공 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분노한 민심

김해시는 최근 시관내 공기업 사장의 부적절한 일탈에 시민들의 분노가 비난으로 달궈지고 있다.

끝내 시청 잠정폐쇄로까지 이어진 어처구니없는 사태에 시민들의 민원제기가 언론사 등에까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현실이다.

‘하위직 공무원도 아닌 책임 있는 고위직 공직자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라는 지엄한 시기에 원정골프나 치러 다니는 정신 나간 사람을 시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주고’,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통을 분담하는 중요시기에 부부동반 골프여행 집단감염’ 최근 분노한 시민들의 민원제기다.

성난 민원인들은 시 당국을 향해 코로나19 사태에 대비 연일 필요한 모임 아니면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하는 등 일반시민들은 외식하는 것조차 조심하라, 자영업자들은 폐업의 기로에서 속 태우며 버티고 있는 와중에 공무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도 아니고 놀다가 감염돼 김해시민들을 불안감에 빠지게 만든 관내 주요 공기업 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성난 민심이 일벌백계로 파면을 독려하는 민원들이다.

또 다른 민원제기는 “김해시장님 저는 김해출신으로 현재 직장 때문에 서울에 살고 있지만 부모님은 김해에 살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 뒤 최근 접한 도개공 사장의 일탈행위에 대해 시 당국은 이번 사태에 정확한 조사와 사후 처분에 대한 공개를 정확히 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만약 그러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을 경우 ‘청와대 민원까지 두드리겠다’는 생각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민원제기는 최근 이번 사태의 중요성을 인식한 양식 있는 일부 시민들이 강경입장을 밝히는 민원제기로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지역 고위직 공기업 사장이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시민들은 그 진위파악과 관련 정확한 공개를 독려하는 지엄한 경고로 분석되고 있다.

부적절한 처신으로 말썽을 빚은 도개공 사장은 지난해 시 기획조정실장 정년시한을 1년이나 앞당겨 가며 명예퇴직을 신청 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 전격 발탁된 인사로 당시 공직사회와 지역정가로부터 보은인사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김해시 도시개발공사는 현재 300여명에 가까운 직원을 가진 비대해진 공기업이다 출발 당시 공공시설 관리 위주 개발과 경영수익 기능을 추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명분을 내세워 전액 시비로 출자된 공기업이다.

이러한 막중한 자리에 발탁된 공기업 사장은 1억여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으며 시 간부회의에 참석하는 등 고위직 공무원으로 대우받고 있다.

이러한 중요 직책과 대우를 받고 있는 관내 공기업 사장이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8.15집회 이후 감염확산 방지에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지역을 벗어나 전남 등에 골프여행을 단체로 다녀온 것에 대해 김해전역에 충격을 던져줘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데 변명에 여지가 없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

더욱이 심각한 문제 발생은 지난달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공사사장은 하루 전 24일 오전 김해시청 간부회의에 참석 당시 참석했던 시장 등 간부공무원은 물론 1700여명의 시 공직자들을 긴장감과 더불어 불안감에 싸이게 했다.

이로 인해 시청 주요 국장급 간부들은 물론 시의회의장, 문화재단 사장 등 8명이 다음날부터 현재까지 자가 격리에 들어가 있는 상태로 시 청사는 금요일인 지난 4일 민원인들의 출입이 불균형 상태로 더없이 다운돼 사실상 폐쇄 분위기로 전환된 느낌을 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남지역에서 현재까지 산발적으로 발생되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시청주변 식당가는 물론 내외, 삼계 등 신시가지 중소상가 등에는 고객의 발길이 끊겨 상인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드높은 실정에 놓여있다.

이에 지난달 27일 김해시장의 대시민 사과에 이어 정확한 동선파악 등의 공개를 밝히며 마침내 도개공 사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밝혔다.

그러나 다수시민, 공직사회, 김해정가 등은 도개공 사장의 원정골프와 관련 스폰서 연결고리 등의 조사내용을 정확히 보고하라는 시장의 지시가 나옴에 따라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한편 이번 사태를 두고 이젠 시민들의 노력으로 재확산 방지에 대한 성과를 낼 수밖에 없다고 비아냥거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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