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출신 음악인과 고향서 멋진 공연 해보고 싶다
진주출신 음악인과 고향서 멋진 공연 해보고 싶다
  • 전수홍 기자
  • 승인 2012.08.22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사전문기획사 TJ기획 하수규 대표

모교인 진주고 동창행사를 언젠가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동문의 입장에서 좋은 결과를 낼 준비가 되어 있다는 하수규 대표.
행사전문기획사인 TJ기획 하수규 대표는 남들 앞에서 노래도 부를 수 없는 낮가림을 가진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본능의 내재된 끼로서 행사전문기획사 대표로 일하고 있다.
한편 그의 출생에는 사연이 있다. 아버지가 진주에 거주하던 중 6·25가 일어나 산청군 단성면 당산리(백곡)로 피난을 가서 태어나게 된다. 그 이후 천전초등학교, 진주중학교,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하며 진주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창시절 진주고 3학년때 수업 중 몰래 노래자랑에 나가기도 했다.
또 경남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며 대학 선배 박영만(색소폰 연주자)씨로 인해 드럼연주자(작고 정준식)를 소개 받게돼 드럼 연주자의 길을 걷기도 했다. 음악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에나 진주’ 노래 가사를 직접 쓰며 기획을 하기도 했다.
그는 행사의 기획물이 완성되기까지 품질, 흥미, 집중, 긴장감의 4가지 요소가 성립되어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하며 시뮬레이션을 통해 클라이언트와 관중에게 만족도를 제공하여 신뢰를 구축해야만 기획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행사기획에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컴퓨터는 물론이고 엑셀, 파워포인트, 포토샵, 3D MAX 등을 공부하여 자료를 손수 작성하는 등 직원들과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공연기획을 하며 차별화된 공연문화 정착을 위해 18인조 TJ악단(악단장 권오득)을 운영하고 있다.
연예계의 마당발이기도 한 그는 가수 박상민, 한혜진, 박광석, DJ.DOC, 김용임, 조항조 등 많은 연예계 지인들과 교류를 하고 있으며, 진주출신의 연주자들과 진주에서 꼭 공연을 함께 가지고 싶다고 말한다. 다음은 TJ기획 하 대표를 만나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 보았다. 
 

가수 박상민·조광조 등 연예계 지인들과 교류
모교 진주고 동창행사 한번도 맡지못해 아쉬워
진주 유일 18인조 TJ악단 운영…차별화된 공연


-TJ기획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TJ기획은 기업, 기관, 단체, 개인 등 크고 작은 이벤트를 전문적으로 기획/진행하는 이벤트 회사이다. 수년동안 이벤트를 기획·진행해온 저희 임직원들은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품격 높은 이벤트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저희 TJ기획은 행사 자체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주최, 주관처와 관람객들이 끈끈한 결속력을 도출해 모든이의 기억속에 보다 감동적인 행사로 간직되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으며 포토샵, 3DMAX 등을 공부하여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위해 준비하는 자세가 되어 있다.

-주요활동으로는 어떤 행사들이 있나.
▲지역에는 많은 문화축제들이 있다. 함양 물레방아축제, 사천 와룡문화제, 남해 화전문화재 등 각 지역 대표축제들과 학교 동창회를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올해 7월 23일부터 29일까지 열렸던 강원도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썸머페스티벌을 1주일 동안 기획을 맡기도 했으며 오는 10월에는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국립 산청호국원 착공식을 준비하는 등 여러 중요 행사를 토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 대표와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과의 단체사진.
-행사전문기획사를 세우게 된 동기는.
▲2004년도에 진주에서 열린 특정한 공연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런데 그 공연을 가만히 보고 있다가 나도 저런 행사를 기획 할 수 있겠다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때가 바로 제가 가지고 있는 끼를 발견하게 된 시점이다. 그 이후 크고 작은 행사를 하게 되며 지금의 TJ기획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상호명이 여러번 바뀌었다.
▲그렇다 1984년 나리 악기로 시작했다. 1992년에는 나리 음향으로 변경했고 1994년도에는 TJ미디어로 운영하다가 2005년부터 TJ기획으로 사용하게 됐다.

-많은 행사를 준비하며 실패했던 경험도 있었을텐데.
▲어떤 행사든지 항시 부족한 점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부족한 점들을 발견하며 보완해야 더 좋은 행사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2005년도에 해산물에 관해 남해에서 열린 모 축제를 맡았었다. 준비과정이나 축제에 관한 정보가 부족했다. 준비가 많이 미흡했고 모든 시스템의 셋팅과정에서도 부족했으며 프로그램 등 또한 부족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관객 유치가 잘 되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저 때문에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당시 준비와 경험 등이 부족했기 때문에 실패한 것 같다. 실패의 경험을 토대로 그 이후에 열린 많은 행사에서는 기획 등을 준비 하는데 앞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수 많은 행사를 기획했지만 꼭 한번 기획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행사가 있는가.
▲전국에서 서부경남이 동창회 문화가 가장 발달되어 있는 지역이다. 사천초등학교 100주년 행사, 곤양초등학교 100주년 행사 등 큰 동창회의 행사를 맡아보았다. 또 전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동문축제인 함양중학교 동창회를 세번이나 기획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 모교인 진주고등학교 동창회를 단 한번도 맡아 보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쉽고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언젠가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동문의 입장으로서 좋은 결과를 낼 준비가 되어 있다.

-행사를 기획한다는 것은.
▲큰행사의 기획은 어느 누구라도 예산만 있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단 1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관중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지루함을 해소시키기 위해 공연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 등이 필요하다. 보기보다 행사를 기획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드럼 연주자 출신이며 음악에도 재능이 있다고 들었다.
▲공부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해 한해 재수 후 경남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다. 같이 입학한 선배 박영만(색소폰 연주자)씨의 소개로 드럼 연주자(작고 정준식)를 소개 받아 드럼 연주자의 길을 걸었다. 또 3년전 ‘에나 진주’ 노래의 가사를 직접 쓰고 기획했다. 지난 17일 경남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오후 8시에 열린 낭만콘서트에서 한 가수가 ‘에나 진주’를 부르기도 했다.

-연예계의 마당발이라고 불리던데.
▲가요계에 많은 지인들이 있다.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가면서 공생관계 개념을 떠나 신뢰를 구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인들의 대경사가 있으면 직접 찾아가기도 하고 지인들 역시 저희쪽 대경사가 있으면 흔쾌히 참석해주는 등 좋은 교류로 신뢰를 쌓았다. 가요계 지인들이 진주 근방으로 공연을 올 적에는 사무실을 종종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대표적인 연예계의 지인을 꼽자면.
▲가수 박상민, 한혜진, 박광석, DJ.DOC, 김용임, 조항조 등 많은 연예계 지인들과 교류를 하고 있다. 행사를 하며 알게된 지인들도 있고 오래 전부터 교류를 하며 알고 지낸 지인들도 있다. 행사 초청가수로 초청하면 다들 스케줄이 되는 한 흔쾌히 수락해 준다. 이렇듯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후배 연주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제가 드럼연주자를 했기 때문에 재능 있는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선배가 할 일이라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팀의 드럼연주자이며 진주상고 출신인 김선중, 동명고 출신인 전인권 들국화 팀의 기타연주자 정현철, 진주기계공고 출신인 윤수일 밴드의 리더이자 영화배우 박상민의 삼촌인 기타연주자 박성호, 진주고 출신인 국내 미디 음악에서 상당히 잘 알려진 기타연주자 전경식, 국제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진주기계공고 출신 키보드연주자 강성은 교수 등 진주 출신들의 연주자들에게 항시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하고 있다.

-위와 같은 진주출신의 연주자들과 고향 진주에서 함께 공연 할 계획이 있는가.
▲얼마전 몇몇 후배들이 사무실을 방문해 이 문제에 대해 논의 했었다. 시간과 여건이 허락한다면 진주 출신의 연주자들이 한데 모여 고향에서 좋은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아직 정확한 시일은 나오지 않았지만 꼭 공연을 할 예정이다.

-악단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 공연기획을 하면서 차별화된 공연문화 정착을 위해 진주에서 유일하게 18인조로 구성된 TJ악단(악단장 권오득)을 운영하고 있다. 구성원 역시 옛 동료들도 있고 시향이나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 등 여러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다면.
▲2010년도에 함양중학교 동창회 행사 전날 준비를 끝마치고 스텝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이미 비바람에 의해 장비들이 파손되는 등 행사 준비 소품들이 물거품이 되어 있었다. 이를 복구하고 다시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과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스텝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컸다. 아마 그때 행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뤄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다면 2009년도에 통영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한 2009 통영희망음악회에서 알차고 지루하지 않은 기획을 선보였다며 많은 시민과 관계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기획자로서 인정 받는다는 것은.
▲행사의 기획물이 완성될 때까지 품질, 흥미, 집중, 긴장의 4가지 요소가 성립될 때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확실한 개념아래 시뮬레이션을 통해 클라이언트와 관중에게 만족도를 제공하여 신뢰를 구축해야만 기획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수홍기자

 

공연기획을 하면서 차별화된 공연문화 정착을 위해 진주에서 유일하게 18인조로 구성된 TJ악단(악단장 권오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