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트롯신2’ 30억 포기 사연 뜨거운 화제
박군 ‘트롯신2’ 30억 포기 사연 뜨거운 화제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9.10 16:02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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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2’ 첫 회 엔딩 장식 관심 폭주
▲ 트롯신이 떳다2 방송화면.
‘한잔해’로 2020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박군이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첫 회를 뜨겁게 장식했다.

‘트롯신2’첫 회 장윤정 팀으로 도전에 나선 박군은 멘토인 장윤정과 남진, 진성 등 트롯신들을 울려버린 찐감동 무대를 선보였고 랜선심사위원과 방송을 본 시청자도 입덕하게 만든 ‘진짜 사나이’의 뜨거운 눈물을 보여줬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사모곡으로 진성의 ‘가지마’를 노래한 박군은 ‘트롯신2’ 첫 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엔딩을 장식했다. 노래가 끝난 후 장윤정은 자신의 조언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연습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준 박군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힘든 시련을 겪으며 넘어지지 않고 다시 힘을 내준 박군의 인간승리에 진심의 박수를 보내며 트롯신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도 흐뭇하게 만들었다.

박군은 홀어머니와 생활하다 15살 때 어머니가 말기암 판정을 받았고 어머니 부양을 위해 대학진학을 포기, 직업 군인의 길을 선택해 특전사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를 위해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군 생활에 최선을 다하던 박군은 훈련 도중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게 되며 삶의 목표를 잃어버렸다.

노래로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은 박군은 15년을 복무, 4년 만 더 군 생활을 하면 전역 후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뿌리치고 꿈을 찾아 가요계에 데뷔했다. 연금, 연봉 등을 대략 계산해도 30억 정도의 엄청난 금액을 포기하고 가수로 도전장을 던진 박군은 살기 힘들고 외로울 때 노래가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됐던 것처럼 자신의 노래가 다른 이에게 위안과 희망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트롯신2’ 방송 후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화제의 주인공이 된 박군은 2019년 9월 17일 ‘한잔해’를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한 만 1년 차 가수. 아직 대중적인 인지도는 미약하지만 ‘한잔해’가 1년 만에 유튜브 등에서 화제를 모으며 수많은 조회 수를 기록, 온라인 최고의 인기곡으로 떠올랐다. 인기가 노래방으로 이어지며 노래방 애창곡 2위, 4·15 총선 선거 로고송 1위에 당당히 꼽히며 전국을 강타했다.

‘한잔해’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박군은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지 못한 트로트 가수들에게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인기가수가 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트롯신2’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오롯이 느껴지는 무대로 시청자들까지 빠져들게 만들었다.

최선을 다한 무대와 남다른 사연으로 첫 회 ‘트롯신2’를 완벽하게 접수, 우승 기대주로 등극한 박군이 앞으로 펼쳐질 경연에서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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