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코로나19, 자전거 타기로 극복해요”
진주시 “코로나19, 자전거 타기로 극복해요”
  • 황원식기자
  • 승인 2020.09.10 18:26
  • 1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혼잡한 대중교통보다 자전거 ‘안전’
건강 챙기고 스트레스 해소 친환경 교통수단
자전거 전용도로의 올바른 이용 캠페인 펼쳐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 ~ 진양교 자전거 도로 구간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 ~ 진양교 자전거 도로 구간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자전거 타기 열풍이 일고 있다. 혼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자전거를 타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자전거를 매일 타면 적당히 숨이 차고 땀이 나는 정도의 운동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도 경감시킬 수 있다. 아울러 자동차를 두고 자전거를 탈 경우, 소음과 온실가스 등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이에 진주시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자전거 사용자가 늘면서 시민들에게 자전거 타기에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진주시는 자전거 도로변 조도개선 사업을 통해 야간에도 시민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전거 전용도로 올바른 이용 캠페인을 펼쳐 올바른 시민의식을 유도했다. 뿐만 아니라 진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는 자전거 출퇴근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구간 자전거도로 개통시 조규일 진주시장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지난해 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구간 자전거도로 개통시 조규일 진주시장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자전거도로변 조도개선 사업 추진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체육시설 이용 제한으로 야외에서 이용 가능한 자전거 도로의 시민 이용량이 늘어나면서 일부 구간에 낮은 조도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제기됐다.

이에 진주시가 야간 자전거도로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자전거도로 조도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시는 사업비 2억원을 들여 희망교~천수교 구간 및 칠암동 문화예술회관 대나무밭 부근 약 2.3km 구간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가로등 29본을 올해 11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도로 조도개선 사업을 통해 자전거도로 이용이 편리해져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답답한 마음이 한결 나아지길 바란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자전거 이용자 및 보행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매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인프라구축 확대,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찾아가는 자전거 점검수리 활동, 시민 자전거 안전교실 운영, 시민 자전거 대행진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람 중심의 전국 최고 자전거 도시를 만들기 위한 각종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위한 온라인 자전거 이용 캠페인
진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김철호·이하 지속협)에서는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과 ‘세계 차 없는 날(9월 22일)’을 맞이해 대기오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코로나19 감염병 극복을 위한 ‘진주시민 자전거 출퇴근 함께하기’ 캠페인을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펼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응하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의 생활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생활 실천에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

행사기간은 월별로 2차례에 나눠 진행되며 진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에코바이크 앱을 다운받아 등록하고, 한달 동안 10일 이상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인증하면 된다.

진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히는 내달까지 코로나19극복을 위한 온라인 자전거 이용 캠페인을 펼친다.
진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히는 내달까지 코로나19극복을 위한 온라인 자전거 이용 캠페인을 펼친다.

출·퇴근 횟수 및 주행거리 등을 집계해 한 달에 10일 이상 자전거 출·퇴근을 인증한 참여자 중 출·퇴근상 100명,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한 에코바이크상 5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속에서 온라인을 통한 시민의 적극 참여를 유도해 유엔에서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기후변화대응’의 목표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로 지속가능한 도시 진주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에 변화가 생겼다. 온라인으로 처음 진행하게된 이번 자전거타기 행사에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자전거를 타며 시원하게 달래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속협은 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진주시의 정책을 평가하고 자문하는 민관협력 기구로, 2019년 1월 사회·경제·환경·문화 등 분야별 전문가와 읍·면·동에서 추천한 시민 등 50명의 위원으로 출범했다.

출범 이후 도시생태, 교육문화, 녹색기업, 마을공동체 등 4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마을 경로당 쿨루프 시범사업,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실천 생활화를 위한 홍보와 체험행사, 숲 해설가를 동반한 100명의 시민과 비봉산 걷기, 미세먼지 줄이기 인식전환 캠페인, 지속가능 문화한마당, 진주시 문화재와 함께하는 지속가능 동행, 시민 100명과 함께하는 원탁토론회 개최, 시민과 함께 열고 참여하는 벼룩시장 등 다양한 민관협력행사를 추진해왔다.

진주시의 자전거 전용도로 올바른 이용 캠페인 모습
진주시의 자전거 전용도로 올바른 이용 캠페인 모습

◆자전거 전용도로 올바른 이용법
진주시는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들의 바른 보행로 이용하기 일제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캠페인은 ‘자전거 전용도로에는 자전거 이용자가, 보행자는 남강변 산책로를 이용 바란다’는 슬로건으로 진주시자전거협회, 동 자전거동호회 회원들과 자전거전용도로인 평거·신안, 망경·칠암·주약, 상평·하대·초전 남강둔치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일제히 펼쳐졌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보행자나 킥보드 등이 다닐 수 없으며,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자전거 이용자들의 과속 주행 금지, 안전모 등 안전보호구 착용하기, 전동킥보드 바르게 타기 등 편안한 운동과 산책을 위한 올바른 이용 방법을 홍보해 시민의식을 유도하였다.

한편, 진주시는 ▲남강을 순환할 수 있는 자전거도로망 연결 ▲철도 폐선부지 활용 및 국가 자전거도로 개설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반 운영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시민 자전거 안전교실 운영 ▲시민 자전거 대행진 등 친환경 녹색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을 다수 추진하고 있다. 황원식기자

진주시 천수교~희망교 자전거도로 구간
진주시 천수교~희망교 자전거도로 구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