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반드시 이루자
사설-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반드시 이루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9.13 15:3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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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유적을 묶은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하게 됐다는 낭보다. 문화재청은 ‘가야고분군’을 2020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문화재청이 내년 1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가야고분군’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2022년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가야고분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의 7개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이들 가야고분군은 3세기 후반부터 대가야가 멸망하는 562년까지 왕과 지배층 고분의 출현과 소멸을 통해 가야의 성립과 발전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증거다.

가야고분군은 가야 정치체의 각 중심지에 위치하고, 가야문명을 대표적으로 증명하며, 배치와 묘제의 변화, 부장유물 등에서 중앙집권화를 이루지 못하고 해체된 가야 문명의 사회구조를 반영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가야역사문화의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 제고로 관광객이 증가해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가야사를 새롭게 재조명해 역사·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가야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가야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제정과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사업 기본계획’ 확정과 함께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의 큰 성과다. 경남도는 유관기관은 앞으로 가야 고분군이 세계유산에 최종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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