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가능하면 이동을 자제하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보내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도 이번 추석 명절 기간에 한해 직무 관련 공직자 등에게 허용되는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일시 상향하기로 했다. 그렇지 않아도 명절이 되면 주위 사람들과 선물을 주고받으며 정을 나누는 것이 우리의 오랜 미풍양속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농축산물은 명절 선물로 제격이다. 명절 본래의 뜻을 되새길 수 있고 감사와 정성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 선물은 경남 농축수산물로 하는 것을 적극 권한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역대급 장마와 태풍이 이어지며 경남 농어가는 큰 피해를 입었다. 따라서 이번 추석 선물은 우리지역 농어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지역 농축산물로 준비해 명절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남 소재 기업체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동참과 함께 도시지역 소비자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특히 경남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을 비롯한 지역의 기업들이 추석 선물로 지역 농축수산물 구입에 앞장서 준다면 대량구매로 물꼬를 터 줄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수해와 코로나로 멍든 농촌경제를 살리고, 꿈을 잃은 농어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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