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동남권 메가시티 건설 반드시 이뤄내자
사설-동남권 메가시티 건설 반드시 이뤄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9.15 14:2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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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돈과 사람, 기반시설 등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각종 폐해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집값 문제만 해도 수도권 집중의 폐해 중의 하나이다. 국토의 12%인 수도권에 인구 50%, 상장회사 72%, 예금 70%, 대학·일자리가 몰려 있다. 이 때문에 지방의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몰려들면서 지방은 공동화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수도권 집중에 맞서 경남과 부산, 울산이 추진하고 있는 것이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이다. 지금 현실에서는 부산·울산·경남 각자가 홀로서기는 어렵고 개별적 노력은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자본과 일자리, 사람이 모두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만 쏠리는 현상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부산·울산·경남, 즉 동남권이 ‘원팀’이 되는 규모의 경제권이 되어야만이 수도권과 대적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부울경이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을 위해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 1차 중간보고회’를 지난 14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그동안 동남권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실천 로드맵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매우의미가 크다. 기본 구상안에는 부산, 울산, 창원과 김해, 양산, 밀양을 연계하는 메가시티를 형성하여 진주, 사천 등 서부 경남으로 확장하는 광역체계를 만드는 안이 담겼다.

부산·울산·경남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만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 각각이 서로 따로 움직이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규모화가 필요한 이유고, 동남권 메가시티가 건설되어야 하는 당위성이다.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은 첫발을 디딘 만큼 앞으로 실현을 위해 부울경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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