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저상버스 단 7대…전국 최하위 수준”
“진주시 저상버스 단 7대…전국 최하위 수준”
  • 황원식기자
  • 승인 2020.09.15 17:03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단체, 교통약자 위한 저상버스 확대 요구
▲ 진주 시내버스개혁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에 저상버스 즉각 확대를 요구했다.
진주 시민단체에서 "진주시의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가 단 7대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며 즉각 확대해줄 것을 요구했다.

저상버스는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차체 바닥이 낮으며, 휠체어 등이 오르내릴 수 있는 경사판이 장착된 버스이다. 이 버스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등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도입됐다.

진주시 시내버스개혁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의 열악한 저상버스 도입 현황을 고발하고 진주시와 의회에 “저상버스 확대와 관련한 예산 도입 등 조치를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진주시의 저상버스는 도입률은 전국 최하위인 2.6%이다”며 “2020년 전국 평균 26.5%의 1/10 수준이다”고 심각성을 말했다.

이어 “2014년 29대였던 진주시 저상버스는 그 이후 단 한 대도 새로운 도입되지 않았다”며 “이후 대·폐차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꼬집었다.

범시민대책위는 진주시에 도입이 늦은 만큼 저상버스를 확대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저상버스 운영에 따른 운수업체 손실비용에 따른 보조금 마련 방안 ▲저상버스 운영 관련 운수업체들에 인센티브 지급 ▲필요 노선 파악 ▲높은 과속방지턱과 심한 굴곡도로 등 도로환경 체계적 개선을 주문했다.

또한 이들은 진주시의회의에서도 저상버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진행 중인 진주시 임시회의에서 저상버스 확대 대책이 논의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진주시내버스개혁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진주지역 시내버스 운영조례 제정, 수입금 공동관리제 도입, 시민들이 편리를 위한 노선개편, 시내버스 공영제 시행 등을 주장해오고 있다. 황원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