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남명초를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밀양 남명초를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 장세권기자
  • 승인 2020.09.16 16:57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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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 출입 잦은 학교 주차장 출입문 설치
학부모·지역민과 함께 학교현안문제 해결
▲ 밀양 산내남명초등학교는 주차장 출입문이 설치되지 않아 외부차량 출입통제가 어려웠으나 교육청과 학부모 공기관 지역민이 뜻을 모아 운동장 출입문 설치를 완료했다.

밀양 산내남명초등학교(교장 성향선)는 주차장 출입문이 설치되지 않아 지금까지 외부인과 외부차량 출입통제가 어려웠으나 교육청과 학부모 공기관 지역민이 뜻을모아 운동장 출입문 설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곳 얼음골은 사과농사와 관광사업을 주로 하는 지역 특성상 부족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대형버스로 외부인이의 유입이 많고 특히 얼음골 관광객이 많음에도 지역에 주차를 위한 넓은 공간이 부족해 초등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이는 함께 사용하는 주차장임에도 출입문이 없어 외부인 및 외부차량을 통제하기 어려워 학생들의 안전과 긴급상황 발생 시 대비를 할 수 없는 실정이었으나 지난 3월경 남명초교를 방문한 정영환 밀양교육지원청 교육장님의 적극행정으로 10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주차장 출입문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공사대상지의 전신주를 옮겨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하면 출입로의 폭이 좁아져 대형버스와 소방차가 들어올 수가 없는 실정 이었으나 배진식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산내면장, 얼음골발전협의회회장 등 9개부락 이장님과 함께 학생의 안전을 위한 주차장 출입문의 필요성을 여러차례 한국전력공사 밀양지부를 찾아가 설득한 결과 7월경 전신주 이설과 동시에 새 전신주 설치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또한 공사대상지의 큰나무는 시청의 승인하에 얼음골청년회의 도움으로 제거하였고, 뿌리제거 및 공사장 정리는 남명초교 오폐수관 공사를 하던 담당자의 도움으로 처리했으며 출입문과 인도의 높낮이 차는 산내면행정복지센터에서 보도블럭 공사로 도움을 받았다.

이결과 지난 14일 많은 기관과 지역단체의 도움으로 주차장 출입문 설치 공사가 마무리되어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출입문이 세워졌다.

예상치도 못했던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으로 출입문 공사를 하면서 학부모, 지역민 특히 공기관이 보여준 적극행정 모습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떠올리게 했다는 뒷 이야기다.

한편 성향선 교장은 “학부모, 지역민, 교육청, 산내면행정복지센터, 한국전력공사 밀양지부 등 산내남명초등학교를 지키준 ‘키다리 아저씨’들이 있기에 얼음골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영원할 것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세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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