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보건소 시민안전 위해 구슬땀
밀양시 보건소 시민안전 위해 구슬땀
  • 장세권기자
  • 승인 2020.09.17 18:05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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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대응TF팀 3반 1팀…코로나19 차단 총력
▲ 4월 13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하고 있는 모습
지난 1월 20일 우리나라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2만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청(구 질병관리본부)을 비롯해 각지의 의료진들이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밀양시에도 코로나19대응TF팀(이하 TF팀)이 철저한 전수조사와 감염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밀양시는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환자 발생 후 즉각 TF팀을 꾸리고 예상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하는 등 코로나19를 치밀하게 대비했다.

지난 2월 19일 인접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고 그와 관련해 밀양에도 2월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8일 첫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교대로 근무하던 TF팀은 3교대, 24시간 무휴 근무에 돌입했다. 특히, 3번 확진자는 어린이집 원생으로, 보육교사 및 원아 포함 접촉자 수가 190명이었다. TF팀은 빠른 판단으로 2월 29일부터 3월 1일까지 2일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신속히 검체 채취를 했고 190명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TF팀은 여기에 안심하지 않았다. 3월 13일 보건소 주차장에 음압텐트 1기를 추가 설치해 총 2기를 운영하며 발빠른 대처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예방에 치밀하게 대응한 덕분에 밀양에는 3월 4일 이후 5개월 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국에 코로나 재확산이 되고 8월 26일 밀양시청 농업기술센터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밀양시는 다시 비상이 걸렸다.

일반인이 아닌 공무원의 확진 판정은 심각한 지역 확산으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TF팀은 선제적으로 발빠르게 대응해나갔다. 26일 오전 확진 판정이 나오자마자 농업기술센터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관련자 212명에 대해 검체 채취에 들어갔다. 또, 도 역학조사관의 건물 폐쇄 조치가 내려오기 전 선제적으로 건물 사용금지 조치 등 방역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검체 채취를 한 212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보건소의 빠른 조치 덕분에 더 이상의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입국자 관리방안이 강화됨에 따라 직원들의 피로도는 더 높아졌다. 마스크, 손소독제 등 예방키트를 만들고 산간벽지에 배포하는 것부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캠페인을 벌이는 등 끝이 없는 코로나19 파동에 직원들의 일상도 무너졌다.

그러나 TF팀 직원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감과 시민을 지켜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에 오늘도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코로나19 완전 종식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장세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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