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태풍피해 예방은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기고-태풍피해 예방은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9.17 18:0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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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근/창원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장
진영근/창원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장-태풍피해 예방은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올해 첫 가을 태풍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난 7일 오후 9시경 북한 함흥 부근에서 소멸했다. 최근 한 달여 사이에 4개의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갔다. 특히, 제9호 ‘마이삭’과 제10호 ‘하이선’은 1주일도 채 되지 않은 간격을 두고 비슷한 경로로 이동하여 제주, 경남, 부산 등 해당 지역 주민들을 긴장하게 했다. 태풍이 이렇게 연이어 오다보니 벌써부터 제11호 태풍 ‘노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태풍에 대해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물론 그에 따른 대비는 철저해야 할 것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할 책무가 있고, 국민 역시 이에 최대한 협조하며 자신이 소유한 건물·시설 등으로부터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국민 개개인이 태풍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태풍 예보 시 외출을 자제한다. TV, 라디오, 안전안내문자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 있는 경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둘째, 주택이나 차량, 시설물 등의 보호에 대비한다. 강풍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과 간판을 결박하고, 하수구나 집주변 배수구가 막힌 곳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그리고 창문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테이프를 창문에 ‘X’자로 붙이기보다는 창문과 창틀 사이에 ‘口’자 모양으로 붙여 유리와 창틀을 고정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창틀에 틈이 있다면 박스나 신문지, 우유갑 등을 끼워 창틀과 창문의 틈새를 단단히 메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비상용품을 준비하여 재난에 대비한다. 유사시를 대비하여 응급 용품을 준비, 수도 공급중단에 대비하여 욕실 등에 물 확보, 정전에 대비하여 양초와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태풍 등 재난 상황 시 국민 여러분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해당 지자체와 경찰·소방에 최대한 협조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나 하나쯤이야’라는 태도는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았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가을 동안 몇 번의 태풍이 얼마나 우리에게 위협을 끼칠지 알 수 없지만 우리 모두가 태풍피해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생활 주변에 재해요인이 있는지 살피고 개선해나간다면 피해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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