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강댐 방류 적정성 철저히 조사해야
사설-남강댐 방류 적정성 철저히 조사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9.20 13:5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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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한 남강댐 방류로 침수 피해를 입은 진주시 내동면 양옥마을과 애양골 사태와 관련해 환경부가 댐 방류의 적정성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된다. 환경부는 지난 8월 호우로 인한 댐 방류 적정성 조사에서 섬진강댐, 용담댐, 합천댐과 달리 남강댐을 제외하면서 진주시와 피해주민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다행이 환경부가 진주 내동면 수해피해에 대한 댐 방류 조사를 하게 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런 일이다.

지난달 11일 집중호우시 남강댐의 가화천 방향으로 갑작스런 방류로 진주시 내동면 양옥마을 등 총 26가구가 침수됐다. 이에 진주시는 조사 대상으로 남강댐을 추가 반영하고 위원회에도 포함시켜 줄 것을 환경부, 경남도, 한국수자원공사에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진주시는 합천군, 하동군의 피해 못지않게 남강댐 방류로 인한 내동면의 피해도 막대하고 주민들은 댐 운영관리 적정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지난 15일 조사위 조사대상으로 남강댐을 추가해 진주시에 ‘댐 관리 조사위원회’에 참여할 지자체 전문가와 지역협의체 주민대표 각 1명 추천을 의뢰해 온 것이다. 댐 관리 조사위원회는 9월에 관계부처 합동 조사를 착수하여 댐 운영 적정성, 하류 상황조사, 지역의견 수렴 등을 거쳐 10월 말 조사 결과를 도출하고 12월에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다.

남강댐 방류에 대한 환경부의 조사는 댐 방류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문제 뿐 아니라 앞으로 상시화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이다. 이번 물난리를 계기로 수자원 관리의 문제점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환경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주 내동면의 물난리에 대한 잘잘못을 가려내고 다시는 이러한 인재 논란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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