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김해시 본관 집회 과격한 농성 명분 잃는다
현장에서-김해시 본관 집회 과격한 농성 명분 잃는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9.20 15:5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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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제2사회부 취재본부장
이봉우/제2사회부 취재본부장-김해시 본관 집회 과격한 농성 명분 잃는다

김해시청 본관 정문주 출입문이 물리력에 의해 잠정폐쇄되는 등 제 구실을 못한 것이 2개월여에 걸쳐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 같은 사태는 관내 축산물 공판장 상가 세입자 대책 위원회 8명으로 인해 본관 주 출입문이 폐쇄되는 등 불편을 겪는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시 청사는 56만 시민의 재산과 생활상을 책임지는 주요 관청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주요 관청이 2개월여에 가깝게 사실상 과격 민원으로 인해 점령돼 제 구실을 못하는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시 본관 집회 농성은 지난달 8월3일부터 어방동 축산물 공판장 폐쇄와 관련 생계 터전을 잃게 됐다는 명분으로 시작된 임차인 8명이 시청 본관을 중심으로 별관 민원실 등에까지 산발적으로 장기 농성을 벌여오다 끝내 오물 등을 옷에 묻혀 민원실 등 청사를 악취로 물들이게 만드는 등 공무를 방해하는 끝판 농성에 임하고 있는 심각한 현장으로 변모돼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과격해진 시위에 견디지 못한 시 당국은 지난 11일에 이어 14일 이틀간에 걸쳐 본관 출입문을 잠정폐쇄하는 충격적인 사태가 일어난 이후 지금까지 본관 정문은 원활한 출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삼엄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본관집회 농성의 장기화는 관내 축산물 공판장 여성 세입자 8명으로 구성된 사람들이 영업 보상금 요구로 농성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시 당국은 시의 주 업무가 아니라며 적극성을 띄지 않고 있는데서 나온 과격시위라는 분석이다.

시 본청은 1100여 명의 공직자들이 공무에 임하고 있는 현장으로 56만 시민들의 다수 민원인들이 시 본청을 찾고 있는 데 반해 이번 사태로 인해 민원인 등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번 사태는 제3세력 개입 등으로 조기 협상의 시기를 놓친 문제점과 함께 재협상으로 인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는 양측이 빠른 시일 내 재협상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재 협상 노력이 관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시청 불법 집회로 지난 14일 본관 주 출입문이 폐쇄되며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김해시의회 임시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김해시의회는 최 일선 민생을 다루는 시 집행부의 견제 세력이다. 이를 다루는 중요 위치의 여야 시의원을 막론하고 시의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며 외면해오고 있다는 일부 시민들의 질타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중요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마침내 김해시 당국은 과격해진 불법 시위에 대해 지난 17일 계속되는 집회 차량 스피커 방송과 확성기 등으로 인한 악성 민원에 시달린다며 이미 지난달 24일 업무방해, 집시법 위반, 퇴거명령불이행,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지만 그에 대한 수사 착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끝내 공직자들이 불법집회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기에 이르러 해결 방안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시 청사를 찾는 민원인들과 일부 시민들 지역 정가 등은 아무리 정당성을 추구하는 집단 시위지만 과격해지면 명분을 잃게 된다며 특정 집단 세력 등의 청사가 아닌 모든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 청사인 만큼 이성을 되찾는 민주적인 방법으로 해결에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결론적으로 다수 시민들은 김해시장이 이번 시위에 참여한 그들도 김해시민이라는 점을 참조 빠른 시일 내 자리를 함께 하는 중재 역할과 함께 조속한 해결방안을 마련하라는 주문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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