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민 편에서 섬진강 수해 규명·지원할 것”
이낙연 “이재민 편에서 섬진강 수해 규명·지원할 것”
  • 장금성기자
  • 승인 2020.09.20 18:06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구례 등 피해 현장 비공식 방문
▲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수해피해를 입은 하동군 화개장터를 방문, 윤상기 하동군수와 함께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독자제공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9일 하동 수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 편에 서서 섬진강 수해를 조사하고 지원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하동과 전북 남원, 전남 구례 등 섬진강 범람으로 피해를 당한 지역을 비공식 일정으로 방문했다.

주민들은 이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수해가 발생한 지 42일이 지나도록 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국정조사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정부 조사에 대한 여러분의 깊은 불신, 의심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수해 조사를 위해) 어떤 방법이 더 좋은지 저희에게 판단을 맡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선 현행 제도 아래에서 최대한의 피해 복구를 연구하겠다. 두 번째, 이번 정기 국회 동안 제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현재 재난재해 지원 제도는 피해 보상이 아니라 복구 지원에 맞춰져 피해에 비해 지원이 많이 부족하다. 특히 사유재산 피해를 어떻게 더 많이 도울 수 있을지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 번째는 보상이다. 보상이 따르려면 법적 판단이 있어야 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다툼이 생긴다”며 “그 문제에 대해 여러분의 편에 서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국회에 가면 모두 정치가 된다. 국정조사를 한다고 더 빨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국정조사나 환경부 조사 시 주민 참여 등 여러분의 요구를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한테 맡겨주시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허투루 땜질해서 넘어갈 성질의 문제가 아니란 것을 정세균 총리와 청와대에 충분히 전달하고 조사에 흡족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바로 국회에서 보완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장금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