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의 중앙시장과 자유시장 등 주요 재래시장은 추석이 목전이지만 썰렁한 분위기이다. 지난해 추석 때보다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니 걱정이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추석 대목은 잊은 지 오래됐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작년 추석보다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한숨을 짓고 있다. 백화점은 선물세트 판매가 늘면서 호황을 누리는 반면 전통시장은 매기가 저조해 상인들의 걱정이 크다. 전통시장 경기는 명절이 되면 그나마 조금 나아지지만 대형마트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은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경남도내 각 지자체는 추석을 맞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추석맞이 전통시장 활성화 기간을 정하고 전통시장 장보기운동을 전개하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썰렁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매년 명절 때면 전통시장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이 봇물을 이루지만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갈수록 전통시장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지만 올 추석에는 전통시장 나들이를 통해 작은 물건 하나라도 알뜰하게 장을 보고 훈훈한 정도 나눴으면 한다. 소소한 장보기가 상인들에게는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체 등은 온누리 상품권에 관심을 갖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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