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찬/진주소방서장
김홍찬/진주소방서장-추석 명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작은 관심이 행복의 시작어느덧, 아침저녁 쌀쌀한 기온으로 인해 몸이 움츠러드는 것이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 왔음을 알 수 있다.
며칠만 있으면 민족대이동이 시작된다는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지만 사고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기에 행복한 추석을 보내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화재나 기타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길 소망하면서 몇 가지 사항을 당부하고 싶다.
첫째, 고향으로 가는 길이 보다 안전하기 위해 출발 전 꼭 차량을 정비해 만일의 사고를 예방토록 하자.
둘째,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추석 연휴 기간 주택화재 발생률이 31%로 이 기간 전체 화재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추석 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화재예방을 위해 가스밸브를 꼭 잠그고, 필요 없는 전기제품은 콘센트에서 코드를 뽑아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자.
셋째, 성묘철 벌초로 인한 예초기 안전사고나 벌 쏘임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예초기 사용은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및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꼭 착용해야 한다.
또, 말벌 쏘임 사고를 대비해 향수나 화장품, 어두운색 계열의 옷은 피하고 만일, 말벌에 쏘였을 땐 활동을 중단하고 얼음으로 찜질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야외활동 시에는 절대로 잔디나 풀에 앉거나 눕지 않아야 유행성 출혈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앞서 언급한 안전수칙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간단한 수칙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한다면 안전사고 확률은 확연히 줄어들 것이다.
안전한 생활 속에서 행복이 피어나도록 지금부터 조금만 관심을 가져 보는 게 어떨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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