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아름다운 인사법
기고-아름다운 인사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9.24 15:4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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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수/합천노인대학장
변광수/합천노인대학장-아름다운 인사법

코로나19 팬데믹 하에 사회 전반에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경제 사회 문화, 심지어 인간관계에서도 거리 두기라는 방역 지침에 따뜻했던 정다움과 사랑이 멀어져 가는데 큰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나 인간관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위가 인사 일진데 그 모습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에 탄식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TV 화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인사하는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인사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먼저 건네는 것이 예의인데 요즘 인사법은 어떠하던가? 주먹을 불끈 쥐고 상대방에게 내미는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할까.

손을 폈을 때 그자체가 사랑이고 어머니의 약손이 되는 반면 주먹을 불끈 쥔다면 그 자체가 흉기가 되고 무기로 돌변하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일 것이다. 그런데 가장 아름다워야 할 인사가 주먹과 주먹으로 다시 말하면 흉기와 무기로 인사랍시고 불쑥 내민다면 과연 그것이 서로가 정과 사랑의 표현인 인사가 될 수 있겠는가?

여기서 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언제 종식 될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서로의 사랑과 예절을 되살릴 수 있는 인사법을 제안 하고자 한다. ‘나마스테’ 인도와 네팔에서의 인사법으로 두 손을 모아 하는 인사법이다.

그것은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사법이라고 한 어느 시인의 말과 같이 한 것 상대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한껏 자신을 낮추는 인사법일 것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 간 친구간 선후배간 따뜻한 온기로 사랑을 전하려는 손 마주잡기를 꺼려하고 신체 접촉 마저 금기시되는 현실을 탓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 을 계기로 서로의 건강을 지켜주고 우리의 이웃과 친구 선후배를 만날 때 서로의 사랑을 전하고 존경의 뜻을 전할 수 있는 두 손 모아 하는 인사를 생활화 한다면 일석이조 일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서로를 배려하는 미덕이 고양되고 이웃간의 사랑과 존경이 쌓여간다면 분명 아름다운 사회가 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나마스테’ 두 손모아 상대를 사랑하고 존경 한다는 인사법 자칫 종교적인 문제와 결부 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종교적인 의례와는 상관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종교적인 의례가 아닌 우리 이웃과 자신의 안전을 위하고 순수한 사랑의 표현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확신 한다.

필자가 두 달 넘게 두 손모아 하는 인사법을 실천해오고 있는데 그 반응은 생각보다 큰 감동을 주었다.

두 손모아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편안 하시죠” 라는 인사말에 상대의 반응은 생각보다 호의 적이었고 ‘미러링’즉 상대의 미소에 미소로 답하고 먼저하는 행동에 따라하는 “미러 링 효과에 크게 만족 할 수 있었다. 두 손 모아 인사 합시다.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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