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주거시설·부주의 화재 가장 많아
추석 명절 주거시설·부주의 화재 가장 많아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9.24 18:17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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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87건 발생…경남소방본부 화재안전대책 마련

경남도소방본부(본부장 허석곤)는 도민의 안전한 추석 명절을 위하여 화재안전대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화재통계에 따르면 추석 명절 동안 총 87건(하루 평균 17.4건)의 화재로 5명의 인명피해(부상)와 4억7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31%(27건)로 가장 많았고,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28.7%(25건)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명절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정부의 이동 자제 요청으로 주거·생활공간 위주의 활동증가가 예상된다. 따라서 화재예방을 위해 도민의 안전의식 향상과 주거·생활공간 중심의 안전관리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경남소방본부는 도민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불이야!” 화재 알림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공동주택, 숙박시설, 전통시장 등 도내 1만4612개 시설을 대상으로 화재발생 및 위험이 예상되면 관계인에게 화재정보, 안전 행동요령이 기재된 화재주의보 문자를 발송해 관계인이 화재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많은 도민이 이용하는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관계인 중심의 자율안전관리를 유도한다.

기존에는 소방공무원이 요양병원 등 대상물을 방문해서 소방점검과 교육을 했으나 올해는 관계인이 자율적으로 점검하고 결과를 소방서에 통보하면 영상통화, 서면 등 비대면으로 불량사항 보완 및 컨설팅을 실시한다.

주택화재 예방을 위한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도 시행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종전의 캠페인 중심의 홍보는 지양하고, 신문 등 언론매체에 소방관서장의 릴레이 기고와 소셜미디어(SNS), 대형전광판에 홍보 콘텐츠 배포로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에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추석 명절 기간에는 소방공무원 3830명과 의용소방대원 9919명 등 1만3854명의 인력과 소방차량 641대, 소방정 2대, 헬기 1대 등 644대의 장비를 동원하여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전 소방관서장은 지휘선상에 근무하여 재난상황관리 및 현장대응태세를 확립하고 터미널 등 다중운집시설 32개소에 소방력(인원 563명, 차량 163대)을 근접 배치하여 화재 취약시설을 집중 순찰한다.

이 외에도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여 병원·약국 등의 명절 휴무에 따른 응급의료 수요를 대비한다. 119종합상황실은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총 2506건, 하루 평균 627건의 응급처치 상담과 병원 및 약국을 실시간으로 안내하였다.

이는 평일 163건 대비, 약 4배가 많은 수치로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상담 요청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석 명절 기간 상담인력과 수보대를 추가 배치하여 도민의 안전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보름달이 우리의 삶 곳곳을 밝게 비추듯이 생활 속 안전 위해요소를 세밀히 살펴 경남도민 모두가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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