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강타…수확 앞둔 농작물 우짜노
태풍 볼라벤 강타…수확 앞둔 농작물 우짜노
  • 전수홍기자
  • 승인 2012.08.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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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업기술원 “피해 즉각 복구하고 방제 서둘러야”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의해 수확을 앞두고 있는 농작물과 각종 농업시설물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며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기원에 따르면 농가에서는 기상정보를 청취하면서 벼논 배수로 정비 등 물꼬관리와 밭작물 쓰러짐 방지, 시설하우스 붕괴 예방 등 사전조치를 빠짐없이 취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풍 접근에 따른 작물별 농가 실천사항
벼농사는 논두렁이 무너진 곳은 없는지 살펴보고 배수로와 물꼬는 넓게 여러 곳에 만들어 많은 비가 오더라도 물이 잘 빠지도록 정비하고 강한 바람이 동반되기 때문에 집중호우 때는 논에 물을 깊이 대주어 태풍이 통과 시 벼가 쉽게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밭작물과 노지채소는 콩, 무, 배추 등의 밭작물은 배수구를 다시 한 번 정비하여 침수되거나 빗물이 밭에 고이지 않도록 사전정비가 필요하며, 고추는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를 손질하고 예방 위주의 병해충 방제, 받침대 보강 비닐 끈 등을 이용해 쓰러짐을 방지해야 한다. 

과수는 과수원의 농로나 경사지의 흙이 유실되지 않도록 비닐 부직포 등을 덮어 주고, 저지대 등 침수 우려지역은 제방 등을 점검하고 보수해 준다.

그리고 찢어질 우려가 있는 가지는 유인해 묶어주고 받침대를 설치해 주는것이 좋으며 수확기가 된 과실은 서둘러 수확하여 조기출하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축산에는 보관중인 사료를 높은 곳으로 옮겨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해야 하고, 가축 분료 저장시설과 퇴구비장의 배수구를 점검해 빗물이 들어가거나 오폐수가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농업시설물은 피복비닐 보수, 환기창 등 개폐부위를 단속해 하우스를 철저히 밀폐시키고, 비닐 고정 끈 확인 및 바람에 날릴 수 있는 물건 등 하우스 주변 정리가 중요하다. 환기팬이 설치된 경우 팬을 가동하여 비닐하우스가 들뜨는 것을 방지시키는 것이 좋다.

◆태풍이 지나간 후 관리 요령
벼농사는 쓰러진 벼 가운데 이삭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벼는 4~6포기씩 묶어 주는 것이 좋고 침관수된 논은 조기배수 후 흰잎마르병, 도열병 등 병해충 방제르 실시하는것이 좋다.

밭작물과 노지채소는 고추, 참깨 등 쓰러진 포기는 세워 주고 폭우 및 강풍 피해지역은 주기적 약제 살포로 병해방제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폭우, 강풍, 병해충 등의 원인으로 포장에 떨어진 열매, 잎, 줄기 등 땅속에 무더나 불 태워 전염원을 제거해야 한다.

과수는 노출된 뿌리는 흙으로 덮어 주고 유실 매몰된 곳은 신속히 복구하며 잎 손상이 심할 경우 잎 수에 알맞게 열매 솎기 작업을 해주고 수확기에 있는 과실이 비를 맞게 되며 당도가 떨어지게 되므로 가능하면비가 그친 후 3~4일이 지난 다음 수확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물에 잠겼던 축사는 물로 깨끗이 씻어 낸 후 소독을 철저히 해주어야 하고 각종 기구는 일광소독을 해줘야 한다. 집중호우 후에는 가축의 수인성 전염병 발생이 우려됨으로 급수기를 수시 청소하고 축사 소독과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농업시설물 등은 복구가 가능한 하우스는 신속히 보구하되 복구가 불가능한 하우스는 가능한 일찍 철거하는 것이 좋다. 피복한 비닐 및 피해가 경미한 기자재 등은 오물을 제거해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물에 잠겼던 농기계는 전문 수리요원에게 점검을 받은 후 작동여부를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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