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이어 장마·태풍 건설근로자 '한탄'
폭염 이어 장마·태풍 건설근로자 '한탄'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2.08.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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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넘게 일거리 못찾아 "추석마저 다가오는데"

최근 지속되는 찜통더위와 장마로 인해 상당수 건설현장 일용직 저소득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건설현장을 제외한 중소 공사현장에서 건설기계 장비들과 인부들이 벌써 한달이 넘도록 작업을 못해 한탄과 한숨을 내쉬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일용직 건설현장 근로자들은 긴 장마가 끝나야 공사장 일자리가 생기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장마로 인해 건설 현장 일자리 사정이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진주시와 사천시 등에 건축현장 공사에 일거리가 줄어든 탓이 크다. 이 같은 현상은 추석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심각해 질 전망이다.

때문에 대부분 저소득층 근로자들은 짧게는 2개월부터 길게는 5개월 이상 쉬는 것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들 근로자들의 생계의 어려움은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더욱더 가중되어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

한 근로자는 "항상 이맘 때면 건설현장 가동이 안되지만 올해는 유난히 찜통 더위와 장마로 인해 쉬는 날이 더욱 많았다"면서 "또 태풍이 몰아 닥치면 건설현장 일자리 구하기는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진주노동지청 관계자는 "진주,사천 건설현장에서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장마철에 일자리를 못 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추석 이후에는 기술인력과 일반 근로자들이 제자리를 찾아 일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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