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옥종초, 천연염색으로 가을을 물들이다
하동 옥종초, 천연염색으로 가을을 물들이다
  • 장금성기자
  • 승인 2020.09.28 17:11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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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천지 하동 행복지구 활동 일환 2020 마을학교 창의 미술수업
▲ 하동 옥종초등학교는 지난 24·25일 1·2학년을 대상으로 별천지 하동 행복지구 활동 일환으로 마을학교 창의미술(천연염색) 수업을 실시했다.

하동 옥종초등학교(교장 정재분)는 지난 24·25일 1·2학년을 대상으로 별천지 하동 행복지구 활동 일환으로 마을학교 창의미술(천연염색) 수업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천연염색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나무껍질·식물·꽃 등에서 사람에게 유익한 재료를 뽑아내 천에다 여러 가지 색깔을 물들이는 것으로, 옷감·손수건·목수건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아름답게 꾸며 사용했던 옛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학생들은 이날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천연염색을 이용해 스카프를 물들이는 작업 활동을 실시했다.

1학년은 금잔화라는 꽃에서 염색재료를 뽑아내 예쁜 노란색과 주황색으로 스카프를 물들였고, 2학년은 쪽에서 뽑은 짙은 파랑색으로 스카프를 물들였다.

먼저 미지근한 물이 들어 있는 명반에 스카프를 20~30분 담근 후 찬물에 2~3번 헹구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물기를 뺀 다음 홀치기 작업을 마친 하얀색 스카프를 노란 메리골드 추출물에, 한쪽에서는 쪽 추출물에 살짝 담그자 예쁘게 색깔이 변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2학년 한 어린이는 “쪽 색깔이 이렇게 예쁠 줄은 정말 몰랐다. 그리고 쪽물 들인 스카프가 공기 중에서 점점 파랗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마치 마술을 보는 것 같아서 깜짝 놀랐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듯 두 눈을 반짝이며 소감을 전했다.

완성된 예쁜 스카프를 두 손에 잡고서 엄마께 선물로 드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짓는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은 고운 가을하늘을 예쁘게 물들였다.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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