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안서 희귀 공룡발자국 발견
거제 해안서 희귀 공룡발자국 발견
  • 거제/유정영 기자
  • 승인 2011.07.0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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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대 교수와 통영초 교사 함께 탐사…용각류 보행렬 찾아

▲ 지난 4월 초 장목면 관포리 해안가에서 중생대 백악기의 초식공룡인 용각류 발자국 보행렬을 발견, 검증 절차를 거쳐 4일 최종 발표했다. 사진/통영초등학교 김인한 교사 제공

거제시 장목면 해안가에서 새끼공룡(용각류) 발자국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진주·통영지역 교수와 교사들로 구성된 탐사팀은 최근 장목면 관포리 해안가에서 중생대 백악기의 초식공룡인 용각류 발자국 보행렬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탐사에는 진주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김경수(41) 교수를 팀장으로 통영초등학교 김인한·최용재·최선미 교사가 참여해 지난 4월 초에 이뤄졌으며, 발견된 용각류 발자국은 검증 절차를 거쳐 이날 최종 발표됐다.
용각류 앞발자국은 길이 5~7㎝, 폭 6.2~9.3㎝의 옆으로 길쭉한 타원형, 뒷발자국은 길이 9.8~11.2㎝, 폭 5.4~6.8㎝의 앞뒤로 길쭉한 타원형을 이루고 있고, 가장 긴 보행렬은 4m 가량 이어졌다고 탐사팀은 전했다.
김 교수는 “작은 용각류 발자국 발견은 아주 희귀한 것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며 “거제에서도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이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던 장소였음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그동안 새끼 용각류 발자국은 고성군 회화면과 경북 의성군 금성면에서만 발견됐다.
김 교수는 “발견된 장소가 다양한 형태의 동물 화석과 다양한 지질 구조를 간직하고 있다”며 “공룡의 분류와 발자국 생성 과정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08년에는 이번 새끼 용각류 화석이 확인된 인근에서 발자국 길이 102㎝, 폭 74㎝, 보폭 415㎝인 대형 초식공룡 발자국과 물결 자국 위의 새 발자국이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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