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능요원제도 통해 생산현장서 핵심인력으로 성장
산업기능요원제도 통해 생산현장서 핵심인력으로 성장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9.28 18:06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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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소재한 풍원공업(주) 재직 이승호·최호근씨
경남지방병무청(청장 이관연)은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의무를 마치고도 해당 기업체에서 계속 근무하면서 산업현장의 주력 인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고 28일 소개했다.

김해시에 소재한 풍원공업(주)에 재직하고 있는 이승호(28)씨와 최호근(24)씨가 그 주인공이다. 풍원공업은 세탁기 컨트롤판넬 및 플라스틱 사출제조 전문업체로 2004년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되었다. 이 회사에는 현재 13명의 산업기능요원이 복무 중이다.

산업기능요원제도는 국가산업의 육성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병무청에서 선정한 업체에서 일정 기간 생산·제조 분야에 종사하면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대체복무제도이다.

이승호씨는 2012년도에 산업기능요원이 된 이후 전자 스크린 인쇄파트에서 7년 동안 근무했다. 이씨는 업무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에 대리로 승진해, 현재는 팀의 전반적인 생산관리를 도맡고 있다. 이뿐만아니라 신규 산업기능요원의 업무 적응을 지원하는 멘토 역할까지 하고 있어, 산업기능요원 후배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올해 9월에 복무를 마친 최호근씨는 전자기기기능사로 산업기능요원 편입당시에는 PCB결합제품 기능검사 업무를 수행했고, 현재는 주임으로 승진하여 제품 품질관리 파트에서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최씨는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마치면 대학에 복학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일이 적성에 맞아 이곳에서 기술을 익히고자 복학을 포기했다. 진로를 바꾼 최씨는 “지금은 기술을 연마하는 단계이지만, 필요 기술을 습득해 장차 생산총괄 팀장이 되는 게 꿈이다”라며 당찬 미래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후배 병역이행대상자들에게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현장의 전문기술을 쌓고, 군복무로 인한 경력 단절 없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며, “조금은 힘들더라도 미래를 위해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산업기능요원을 권했다.

이관연 경남병무청장은 “병역의무자들이 산업기능요원을 통해 병역의무를 이행하면서 미래의 기술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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