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독서는 완벽한 인간을 창조 한다
칼럼-독서는 완벽한 인간을 창조 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0.06 14:5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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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진주 문산 여래암 주지
범산스님/진주 문산 여래암 주지-독서는 완벽한 인간을 창조 한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이미 자기 내부에 감춰져 있다. 그걸 모른 사람들은 날마다 외부를 향하여 행복을 찾아 헤매기 때문에 힘들고 피곤한 것이다. 생존의 비법은 변화에 있고, 변화의 비법은 독서에 있다. 우리는 추석연휴에도 정부의 방역방침에 잘 협조하였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한 번 더 협조하면서, 독서로서 내면을 채우고, 코로나19에서 해방되자. 모두들 돈, 돈 하지만 그 돈으로 무엇을 하려는가. 고급빌라를 귀중품으로 치장하고, 외제차에다 고급 옷을 입고, 기름진 음식을 먹으며, 골프장과 고급 유흥업소나 드나들면서 미인들과 어울리고, 인삼녹용, 보약을 먹으면서 즐기기만 할 것인가. 그런 것은 악취 중에 구역질나는 악취이다. 아무리 부귀명예와 권력이 높아도 허전한 마음에 행복은 없다.

그보다는 마음공부에 충실할 때 행복은 저절로 찾아온다. 특히 젊은이들이여! 힘을 내라.

그대들에게는 무한한 발전의 기회가 있다. 흰색이 모든 색채를 받아들이듯이 그대들의 청정한 마음에는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가 태어난 것은 수난(受難)을 격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긍정의 마음을 가져보자. 인생은 혼자태어 나서, 혼자 살다가, 혼자 죽는 영원한 고아이기에 따스한 정을 찾고, 밝은 광명을 찾는 것이다. 육체에 잘 맞는 옷보다는 양심에 꼭 맞는 옷을 입도록 하자. 삶은 자신을 위한 것이니‘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에는 심히 창대하리라’는 예수님 말씀을 새겨듣고, 독서의 길을 부지런히, 묵묵하게 걸어가 보자.

귀천의 판단 근거는 그 사람의 태생이나 직업을 통해 나타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언행을 통해서 나타난 것이다. 스스로를 갈고 닦아 두 눈 부릅뜨고 내 인생 내 지게에지고 내발로, 내 책임 하에 힘차게 나아가보자. 자기책임을 회피한 사람에게는 아무 일도 맡겨주지 않는 것은 만고불변의 법칙이다. 어리석은 자는 늘 자기를 칭찬해주는 바보들만 만난다.

게으름은 살아있는 자의 무덤이다. 꾸준한 노력으로 자기를 속이는 비겁함을 털어버리자.

제멋대로 놀고 빈둥거리며, 게임이나 즐기면서 거칠게 날뛰고, 걸핏하면 남과 부딪치고 다투는 무례는 범하지 말자. 오늘 나의 삶의 자취가 고스란히 녹화되어 후세까지 전해져도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살아야한다. 마음의 문을 열어서 긍정적인 변화와 여유를 가져보자.

건강, 미용에 신경 쓰듯, 정신을 가다듬기 위하여, 1주일에 한 권의 책은 읽도록 하라.

인간의 역사는 창조의 역사이다. 독서는 완벽한 인간을 창조한다. 어떤 책은 맛보고, 어떤 책은 삼키고, 어떤 책은 잘 씹어서 소화해내도록하자. 우리가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집착 때문이다. 뭔가에 집착된 상태가 나를 힘들게 하는 조건이다. 고통을 벗어나는 길은 집착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며, 남들이 써놓은 글을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그동안 잘못알고 있었던 부분과 실수도 스스로 인정하는 기회가 되고, 상대방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도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자세히 이해시켜주는 기회도 된다.

현대사회는 대인관계 능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물을 움직이는 것보다 산을 움직이는 것이 더 어렵고, 산을 움직이는 것보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에 경청, 공감, 감정조절 등 남들과의 소통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뭔가를 훤히 알고 있으면 두려움이 없고, 알지 못하면 두려움이 생긴다.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웃으면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흐른다. 독서로서 잡다한 생각을 씻어내고, 어린 시절의 순백한 마음으로 돌아가, 모든 번뇌를 끊고, 고매한 인격을 갖추어서 ‘타인을 향한 따스한 배려’와 나와 남을 속이지 않아 겉과 속이 한결같을 때 조용한 미소와 부드러운 인상으로 성공과 행복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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