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낙태를 반대하는 이유
진주성-낙태를 반대하는 이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0.14 15:0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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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낙태를 반대하는 이유

UN 인구개발회의(I.C.P.D)에서 최대쟁점으로 떠오르는 것은 낙태(落胎)문제이다. 인구문제와 낙태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의미를 고찰케 한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1.1명으로 금년에 1명 이하로 내려갔다. 세계 최저 198위이며 북한은 합계출산율 1.9명으로 세계 122위로 다 같이 추락했다.

인간의 생명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 태어나기 전 상태일지라고 귀하게 여겨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그것은 10주가 되면 심장이 보이고 14주가 되면 심장 눈, 코, 입. 귀가 형태를 이루고 분명한 생명체임이 분명하고 확실하다.

담장 사이를 두고 우물이 있고 감나무, 앵두나무가 있다. 옆집 아저씨가 자기 담장을 넘어 왔다고 마음대로 무자비하게 자르거나 죽일 수 있는 권한은 없다.

원 뿌리가 있는 원주인 집주인이 우선권이 있고 권리 주장이 가능하다.

시경과 명심보감에 아버지 날 낳으시고 (父生我身) 어머니 날 기르시니 씨를 뿌린 이는 남자인데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말하면서 마음대로 태아를 죽이겠다는 것은 인구정책과 반대로 나가는 짓이다.

남자의 자기 결정권은 어디로 사라졌나 묻고 싶다. 은행에 원금을 맡기고 9개월 반을 기다리는데 이자와 원금도 안주겠다고 한다면 어찌 하겠는가.

만물지중에 인간이 최귀하다는 말이 있지만 성인도 생명이고 뱃속의 아기도 미성숙 생명체로 인정해 귀하고 귀하게 여겨야 한다.

미국은 역대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도 낙태를 반대하며 이 달에 지명된 여성 대법관도 낙태반대론자이다.

미국 최대 종교단체인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400만명은 낙태를 살인 행위로 보고 반대하고 있다.

낙태는 종교인들만의 문제가 될 수 없다. 작은 실수를 용납하게 되면 큰 실수도 용납하게 되고 작은 생명인 아기를 마음대로 일방적으로 죽인다면 바늘 도적이 소도둑 되는 것처럼 성인 생명도 소중하게 여길지 의심이 생긴다.

이제부터 낙태는 인간존중, 생명존중과 함께 다루어져야 된다.

현대인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는 낙태야 말로 비도덕적, 비인도적 행위임을 교육할 필요가 긴요하다.

남녀 동등시대라고 말하고 인정한다면 왜 낙태는 남녀동등으로 가지 않고 뿌리인 남자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낙태함이 정당한 일인가? 묻고 싶다. 남자들의 자기 결정권은 어디로 사라졌나. 사거리에서 통곡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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