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NC…10월 선발 평균자책점 ‘꼴찌’
휘청이는 NC…10월 선발 평균자책점 ‘꼴찌’
  • 연합뉴스
  • 승인 2020.10.14 16:08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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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6.28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
6연패 수모…주춤해진 선두 질주 아쉬움
▲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 경기에서 패배하며 6연패한 NC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선발 마운드가 휘청이고 있다.


NC의 10월 13경기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6.28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10개 구단 평균인 4.67을 크게 웃돈다. 9위 키움 히어로즈(5.96)와 상당한 격차로 ‘나 홀로’ 6점대에 머물러 있다.

리그 최강을 자랑하던 NC의 선발진이기에 충격적인 기록이다. NC의 5~9월 선발 평균자책점은 4.19로 리그 1위였다.

불펜에 약점을 안고 있었던 시기에도 선발의 힘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NC는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다.

13일 창원 홈에서 KIA 타이거즈에 패하면서 6연패에 빠졌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9’로 줄였지만, 불안함을 지울 수 없다.

13일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는 3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4실점), 8일 키움전(1⅔이닝 9실점)을 이어 3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사실상 NC의 10월 하락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선수가 바로 라이트다. 8일 키움전은 NC의 6연패가 시작한 날이다. 가을야구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가 부진에 빠져 NC의 고민이 깊다.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는 지난 10일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막판에 흔들리면서 6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20승과 다승왕을 향해 순항하던 루친스키였기에 아쉬운 결과였다.

임시 선발로 투입된 박정수는 10일 LG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1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에 교체됐다. 그에 앞서 LG와의 4연전 첫 경기인 9일 선발 등판한 최성영은 3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했다.

6일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던 김영규도 11일 LG전에서는 4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NC 타선도 덩달아 침체에 빠져 마운드를 보완해주지 못하고 있다. 10월 팀 타율이 0.252로 9위에 그친다. NC 팀 타율 역시 5~9월에는 1위(0.293)를 달리고 있었다.

9일에는 LG 케이시 켈리에게 완봉패를 당했고, 10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1점도 내지 못했다. 144경기 연속 득점 행진도 멈췄다.

부상으로 이탈한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13일 불펜피칭을 시작했다. 하지만 구창모만 바라볼 수는 없다. 외국인 투수들과 젊은 토종 선발 투수들이 다시 일어나야 다시 ‘우승 전력’을 갖출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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