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이 뜻만 이루어진다면 나는 무엇이 되어도 좋다
아침을 열며-이 뜻만 이루어진다면 나는 무엇이 되어도 좋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0.15 13:5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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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국학강사
김진환/국학강사-이 뜻만 이루어진다면 나는 무엇이 되어도 좋다

어느 특별한 장소에 갔더니 이런 글귀가 있었다. 나는 그 글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지금도 그 물음에 답을 해가면서 사는가를 스스로 점검하기도 한다. 글은 이렇게 적혀있었다. “당신은 이 민족이 어떻게 하면 자랑스러운 민족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을 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였다. 처음엔 느낌이 그랬다. 머리를 어디에 제대로 한 방 맞은 기분이었다. 엄청난 에너지가 나의 머리와 가슴으로 파고 들어왔다. 얼마나 절절했으면 저런 말이 가슴으로 나왔을까.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을 한 후에도 이런 질문을 받았거나 해 본 적이 없었기에 그리고 너무도 간절함이 서려 있는 에너지를 공감했고 그래서 나는 온몸이 순간 전율 했다.

21세기에 무슨 민족 타령하느냐고 반문하는 이도 적지 않겠지만 다민족이 섞일수록 공동체적 가치가 바로 서지 않으면 얼마나 혼란스러워지겠는가, 중심을 잃은 걸음이 몇 걸음 가지 못하고 쓰러지듯이 우리나라도 중심 가치나 중심철학이 없다면 나라의 기강은 약해지기 쉽고 국력은 자연 피폐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런 말이나 잠언들이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다. 더구나 국가 간, 사회 간 갈수록 개인주의와 국가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시대에 우리의 공동체적 이념은 서구철학자와 사회학자들이 흠모하고 부러워할 정도로 강조되고 있음을 아는가? 우리는 권선징악, 선복악화, 환난상휼에 기초한 홍익적 삶의 철학으로 누천년 동안 혈통 줄과 법통 줄을 이어왔으니 그 넋과 혼이 세계에서 지금도 약동하고 있음이 곳곳에서 증명이 되고 있다.

수천 년 아니 그 이전부터 우리 조상님들은 세계의 지붕이라고 일컫는 천산이 위치한 파미르고원에서 광명이세의 치세 문명을 시작하여 반도를 넘어 만주를 지나 베링해를 거쳐 북미에 이르렀고 그 발길을 이어 달려 남미에까지 인류에게 밝고 밝은 문명을 전하였으니 실로 우리는 지구의 조종민족이요, 스승의 나라이기에 미래를 선도할 DNA가 우리 혈맥 속에 흐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인류와 지구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지구와 인류는 가까운 시기에 암흑의 구렁텅이에 빠져들고 만다. 이대로 둘 수는 없다. 지구 비슷한 행성이 있으면 그곳으로 인류가 집단이주를 하면 될 듯도 하지만 지금은 그런 곳도 없다. 있다 치더라도 그곳을 또 인류가 오염시킨다면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다.

지금의 지구를 이렇게 만든 이는 바로 인류이다. 답은 인류에게 있다. 지구를 정화하고 아름다운 별로 다시 만드는 것은 바로 인류의 손에 달려있다. 그 손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인류의 심성, 즉 인간성 회복에 있는 것이다. 회복된 인성으로 상생과 홍익적 가치의 실천이다. 그것이 해답이다. 그런 큰 목적과 명분을 안고 우리 겨레가, 우리 대한국인이 가야 할 길이 있다, 그것은 21세기 지구촌의 문제와 인류의 과제가 총합 되어 있는 분단된 우리 민족의 통일이다. 지구촌을 살리려면 반 토막으로는 힘을 제대로 쓸 수가 있다. 반드시 우리들의 힘으로 남북의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서 힘이 들더라도 지극히 평화로운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험하고 힘든 만큼 보람도 있을 것이다. 남한의 축적된 기술과 북한의 무궁무진한 첨단 지하자원은 지금의 시기를 목 놓아 기다려왔다.

때가 왔다. 우리의 국력은 희망과 자신감으로 넘쳐있다. 7명의 우리 청년들이 아름다운 음악 메시지로 세계를 감동하게 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 어른들은 나라를 위해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성찰하고 움직여야 한다. 우리의 평화통일을 저해하는 요인은 안팎으로 있지만, 안으로의 문제는 그다지 큰 에너지가 아니나 밖으로는 일본이 가장 싫어한다. 그들은 아직도 꿈틀거리고 있는 남한 내 친일세력을 이용하여 우리의 국론분열을 획책하고 자금을 동원하여 우리의 눈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 우리의 통일은 당장 그들에게는 크나큰 위협으로 나타나고 우리가 동아시아의 맹주로 부상하면 그들의 존재감은 너무도 엷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적 창조의 에너지를 갖고 있기에 가능하다. 이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사는 길, 그리고 이 뜻이 이루어진다면 나는 무엇이 되어도 좋다는 신념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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