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승강기 안전 걱정스럽다
사설-경남 승강기 안전 걱정스럽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0.15 13:5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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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대형 건물에 설치된 승강기는 24시간 운행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등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승강기는 한 번 고장 나면 수라하거나 교체에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꼼꼼하게 점검하고 유지 관리하는 한편 노후화된 승강기는 제때 교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운행되는 승강기 가운데 노후화 된 것이 많은데다 승강기 검사 인력도 부족해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특히 경남 지역에 설치된 승강기 10대 중 3대는 15년 이상 된 노후 승강기로 나타나면서 승강기 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자료에 의하면, 경남에 설치된 승강기는 총 42만여 대로 이 가운데 31.6%인 1만3000여대가 설치된 지 15년이 지난 노후 승강기였다. 용도별로 보면 화물용 승강기는 15년 이상 된 것이 45.8%로 가장 높았고, 소형 화물용이 43%, 에스컬레이터가 30.6%, 승객용 승강기가 29.6%의 노후율을 나타냈다.

여기에 국내에서 승강기 검사인력 부족으로 2021년부터 매년 10만대 이상의 승강기가 검사를 못 받게 돼 승강기 안전사고 발생이 크게 우려된다. 2021년에는 총 78만 9000대의 승강기가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이를 검사하는 인력은 승강기안전관리공단의 1011명, 민간업체 한 곳의 70여 명에 불과하다.

승강기 안전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하는 만큼 안전을 위해 철저한 안전검사 및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관리업체는 노후화된 승강기는 안전사고를 불러오게 되고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노후 승강기는 조속히 교체하고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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