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제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에 힘 모으자
사설-이제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에 힘 모으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0.15 13:53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가 남부내륙고속철도 서울과 거제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남부내륙철도 노선 직선화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이제 노선문제 관련 논쟁을 멈추고 조기착공을 위해 도내 모든 지자체와 도민들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창원시는 지난 14일 브리핑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초 계획대로 남부내륙철도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해 옴에 따라 진주시를 지나는 기존 남부내륙철도 노선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원시는 대신, 창원 방향 운행 횟수 최대화, 창원중앙역까지 운행 연장 등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노선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진주시와 창원시의 갈등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남부내륙고속철도 기본설계 용역비 406억원을 반영되면서 사실상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용역과 기본·실시설계 2단계 절차만 남았다. 용역이 완료되면 기본설계 절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고 실시설계와 시공이 이뤄지면 2022년 상반기에는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착공이 실현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창원시가 그동안 새로운 노선안을 들고 나와 진주시를 비롯한 서부경남 도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도민이 불안해하고, 기계·조선 등 경기불황으로 위축된 경남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한 마당에 노선갈등을 빚는 것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자칫 사업을 지연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우려가 컸다.

이제 남부내륙철도 노선을 두고 진주시와 창원시가 빚은 갈등은 국토부의 결정으로 봉합됐다. 이제 도내 모든 지자체는 남부내륙철도의 노선 갈등은 더 이상 하지 말고 오로지 조기착공에 힘을 모아 주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