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경남교통방송 특집 다큐 ‘수상한 피난 명령’
TBN경남교통방송 특집 다큐 ‘수상한 피난 명령’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10.15 16:09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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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PD상’&‘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2관왕 수상
▲ TBN 경남교통방송이 제작한 한국전쟁 70주년 특집 라디오 다큐멘터리 ‘수상한 피난 명령’이 한국PD연합회가 선정한 ‘제246회 이달의 PD상’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한‘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2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TBN 경남교통방송이 제작한 한국전쟁 70주년 특집 라디오 다큐멘터리 ‘수상한 피난 명령’(연출 김다혜, 박혜미, 작가 최경호)이 한국PD연합회가 선정한 ‘제246회 이달의 PD상’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한‘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2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한 피난 명령’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해인 1950년 8월 11일, 마산 진전면 곡안마을에서 미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86명의 마을 주민들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인 사건을 담은 라디오 다큐멘터리다.

이제는 노인이 된 생존자의 육성으로 전달하는 생생한 회고와 더불어 사건을 재구성한 드라마를 교차 편집하는 방식으로 제작된‘수상한 피난 명령’은 24시간 동안 발생한 사건을 순차적으로 전개해 청취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또 희생자들을 대신해 미군이 직접 내린 소개명령에 따라 피난을 준비하던 곡안마을 주민들을 미군은 왜 학살했는지 70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질문을 던졌으며, 공식적인 사과나 보상 없이 고통받아온 생존자의 삶을 조명해 사건에 대한 지역민의 공감대를 넓히고 지역방송으로서의 공공적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PD연합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곡안마을 민간인 학살사건을 다룬 최초의 라디오 다큐멘터리로, 그동안 세상에 전해지지 못했던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상세하게 담아내 진혼의 역할까지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김다혜 PD와 박혜미 PD는 생존자들과 더불어 사건을 취재해 온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에게 감사인사를 남겼다. 또“70년이 지난 지금, 사건 생존자들의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그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싶었다”며 “이번 수상이 우리 사회가 곡안마을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TBN 경남교통방송은 창원과 동부경남에서는 FM 95.5MHz, 진주와 서부경남에서는 FM 100.1MHz로 들을 수 있으며, 어플리케이션 ‘TBN교통방송’으로는 전국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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