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부마항쟁 진상규명 늦출 수 없는 책무"
김경수 "부마항쟁 진상규명 늦출 수 없는 책무"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10.18 17:39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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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산대서 부마민주항쟁 41주년 기념식 거행
▲ 지난 16일 부마민주항쟁 41주년을 맞아 부산대에서 부마민주항쟁 4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6일 부마민주항쟁 41주년을 맞아 “부마민주항쟁의 남은 과제는 진상규명과 유공자 예우, 기념사업 세 가지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부산대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4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글을 올렸다.

그는 “4·19, 5·18, 6월 항쟁과 함께 4대 민주화운동의 하나인 부마민주항쟁은 다른 민주항쟁에 비해 덜 주목받아 왔다”며 “국가가 직접 진상을 규명하고, 항쟁정신을 기리는 것도 최근에야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마민주항쟁의 남은 과제를 열거했다.

그는 “진상규명은 하루도 늦출 수 없는 우리의 책무다”며 “유공자 예우는 국가의 당연한 도리고, 기념사업은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이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9일 항쟁 당시 시위에 참여했다 군법회의에서 징역형을 받은 시민 세 분이 창원지법에서 41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다”며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된 것에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함께 추진 중인 ‘민주주의 전당’이 건립되면 미래세대가 민주주의 역사와 가치를 공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잘 준비해가겠다”며 “시월을 맞아 항쟁의 거리에 계셨던 분들과 그 정신을 지켜온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부마민주항쟁 41주년 기념식이 지난 16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부산대에서 열린 기념식은 ‘다시 시월에 서서’를 주제로 식전영상 상영, 국민의례, 경과보고, ‘시월에 서서’ 합창, 편지 낭독,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각계 대표와 부마항쟁 관련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정부 주관 행사다.

정 총리는 기념사에서 “부마민주항쟁은 참다운 시민항쟁의 뿌리”라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부마민주항쟁 당시 발휘했던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부마항쟁의 역사적 중요성을 재해석해 널리 알리는 일에 힘껏 나서겠다”며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배상과 보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명예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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