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컵대회 결승 패배 안긴 GS칼텍스 상대로 설욕 도전
2008-2009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한 득점이었다.
흥국생명은 3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을 끝냈고, 4차전에서 65.21%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33점을 올린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V리그를 평정한 김연경은 이후 일본, 터키, 중국 등 국외 무대에서 활약했다. 김연경은 유럽에서도 최고 선수로 꼽히는 등 한국 여자배구의 위상을 높였다.
2020-2021시즌에 김연경이 다시 V리그에서 날아오른다.
김연경은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년 만의 V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2009년 4월 11일 이후 4천211일 만이다.
김연경의 복귀는 2020-2021시즌 최대 화두다.
V리그의 전초전이었던 한국배구연맹(KOVO)컵대회에서 이미 ‘김연경 효과’를 확인했다.
김연경이 출전한 컵대회 결승전(9월 5일)은 이례적으로 지상파가 생중계했고, 시청률 3%를 찍었다. 5월 5일 프로야구 개막전 평균 시청률이 1.75%였던 것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수치다.
복귀전 상대가 국외 리그에 진출하기 전 마지막으로 대결했던 GS칼텍스라는 점도 흥미롭다.
더구나 GS칼텍스는 9월 5일 컵대회 결승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던 흥국생명에는 치명적인 패배였다.
그러나 박미희 감독과 김연경은 “GS칼텍스전 패배가 정규리그를 더 열심히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21일 GS칼텍스전은 컵대회에서 위력을 확인한 레프트 김연경, 이재영, 세터 이다영 등 국가대표 주전 멤버가 V리그 준비 기간에 어떤 무기를 새로 장착했는지 확인할 기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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