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가정폭력 발생 위험수위 달해
경남도내 가정폭력 발생 위험수위 달해
  • 강미영기자
  • 승인 2020.10.19 17:12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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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신고 접수 4만4000여건…“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야”

최근 3년간 경남에서 접수된 가정폭력 관련 112 신고가 4만4000여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가정폭력 유형별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 8월까지 경남에서 접수된 가정폭력 112 신고는 총 4만4499건 이었다.

지난 2017년은 1만4707건, 2018년 1만1140건, 2019년 1만1475건, 2020년 8월까지 7177건으로 2017년 대비 신고수는 줄어들었으나 수도권과 부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

같은 기간 서울은 17만2772건, 경기 28만1870건, 인천 7만2755건, 부산 5만3279건 이었다.

전국적으로 가정폭력으로 인해 검거된 인원은 2017년 4만5264명에서 2019년 5만9472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최근 3년간 가정폭력으로 검거된 원인으로는 단순 폭행이 96,154명(64.8%)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해 및 폭력행위가 2만6503명(17.9%)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상해 및 폭력행위는 2017년 6310명에서 2019년 1만2042명으로 매년 큰폭으로 증가했다.

남성에 의한 가정폭력이 약 80%에 달했지만, 여성에 의한 가정폭력 발생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피의자가 여성인 경우는 2017년 9267명에서 2019년 1만3053명으로 1.4배 늘어났다.

가정폭력 피의자 연령별로는 40대(44,631명 30.1%)와 30대(35.085명, 23.7%)가 가장 많았지만 60대 이상 가정폭력 피의자가 2017년 4287명에서 2019년 7271명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19세 미만 미성년 피의자 역시 2017년 621명에서 2019년 830명으로 증가했다.

김원이 의원은 “코로나 19 등으로 인해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가족 구성원 사이의 갈등이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가정폭력은 각종 학대나 기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정폭력 실태 및 지원체계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재발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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