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노출 등 안전사고 위험… 현재 4개교 지중화 추진 중
경남에서 스쿨존 내 초고압선이 공중에 지나고 있는 학교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15만4000 볼트 이상 초고압선이 지나가는 학교는 경남이 총 22곳으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서울(89.6%) 인천(72.8%) 부산(46.6%) 광주(42.9%) 등 대도시가 높게 나타났다.
이 의원은 “스쿨존 내에 거미줄처럼 얽힌 고압선과 담장을 침범한 전신주는 전자파 노출, 감전과 같은 안전사고 등을 유발 할 수 있다”며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전자파 측정, 안전시설 점검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중화 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2016년부터 학교 위를 바로 횡단하는 4개 학교를 대상으로 지중화 및 이설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전, 경남도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고압선로 지중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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