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벼 소식재배 평가회 개최
함양군 벼 소식재배 평가회 개최
  • 박철기자
  • 승인 2020.10.21 16:32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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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재식거리 넓게’…육묘비용·노동력·벼 도복 등 경감
▲ 이날 벼 소식재배 평가회에 참석한 서춘수 군수(왼쪽)가 벼를 직접 수확하고 있다. 사진/함양군
함양군은 지난 20일 오후 함양읍 벼 재배농가 포장에서 벼 소식재배 성과분석을 위한 평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함양군과 함양농협이 공동으로 추진한 벼 소식재배 성과를 공유하고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엔 서춘수 군수와 황태진 군의회의장, 농협 관계자, 공무원, 농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평가회가 열린 장소는 이홍주 씨의 포장으로 지난 5월12일 벼 이앙을 시작했다.

벼 소식재배는 기존 재배방법과 달리 벼 포기 사이를 드물게 심는 방법으로 3.3㎡ 당 모를 기존 80주에서 50주만 식재하고 10a당 모판소요량도 30개에서 10개로 대폭 줄여 재배하는 방법이다.

벼 소식재배는 벼 재배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기술로 육묘비용과 노동력을 절감하고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해충 및 벼 도복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은 농업인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벼는 특히 다른 작물에 비해 소득이 낮은 작목이어서 경영비와 노동력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소식재배 방법은 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수확 전 간이평가 결과 기존 재배 대비 모 식재주수는 대폭 줄었지만 포기수가 많이 늘어나 수량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비용절감으로 인한 실질소득은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함양군은 올해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소식재배 전용이앙기 등을 지원하고 20ha 6농가가 벼 소식재배를 추진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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