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 항공기 지연율 높아 피해 심각
사천공항 항공기 지연율 높아 피해 심각
  • 박명권·황원식기자
  • 승인 2020.10.22 18:33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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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29.2% 평균 대비 7배…코로나19로 운항 감소

사천공항의 올해 항공기 지연율이 전국 평균인 4%보다 훨씬 높은 10.3%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사천공항의 아시아나항공은 지연율은 29.2%으로 평균 대비 7배가 높은 것으로 드러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소병훈 민주당 국회의원은 22일 한국공항공사에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2020년 국내선 지방 공항 항공기 지연율은 4%로, 전년 지연율 11.7% 대비 7.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운항 감소가 주된 이유다.

하지만 지역 공항별로 살펴보면 포항공항(13.3%), 사천공항(10.3), 제주공항(5%), 청주공항(4.8%), 군산공항 (4.5%)순으로 평균 지연율(4%) 보다 높았다

지연 원인으로는 항공기 접속(83%) 문제가 가장 높았고, 기상(6%), 항공기 정비(3.8%) 제방빙(1.3%), 항로혼잡(0.2%) 기타(5.8%)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접속 문제는 항공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출발편까지 지연되는 상황을 말한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김포에서는 에어서울(8.1%), 이스타항공(6.6%), 제주공항 에어서울(12.2%), 이스타항공(10.3%), 김해공항은 이스타항공(9.8%), 청주공항 이스타항공(19.8%), 사천공항 아시아나항공(29.2%), 포항공항 대한항공(13.8%)순으로 지연율이 높았다.

2020년 국내선 결항률(1.0%)은 전년대비 0.1% 감소했으나, 지역공항별로 살펴보면, 원주공항(9.2%), 포항공항(7.7%), 울산공항(3.6%) 무안공항(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김해공항 티웨이항공(4.5%), 청주공항 티웨이항공(3.5%), 무안공항 아시아나항공(3.1%), 양양공항 티웨이항공(6.8%), 여수공항 대한항공(4.6%), 사천공항 대한항공(3.3%), 원주공항 대한항공(9.2%)의 결항률을 보였다.

소병훈 의원은 “항공기 지연 및 결항이 잦아지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최근 법원은 항공편 지연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라며, “항공사는 정비의무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고, 기상 등으로 인한 지연이 발생했을 때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사전에 구체적으로 지연 정보를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명권·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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