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독감백신 접종 사망 3명 발생
경남서 독감백신 접종 사망 3명 발생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10.22 18:34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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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통영서 접종…3명 모두 70대 기저질환 있어
도 “원인 조사…이상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당부”

창원 70대 독감백신 접종자 2명에 이어 통영에서도 백신을 맞은 70대가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경남에서만 이틀 사이에 독감백신 접종 70대 사망자만 3명이 나왔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께 통영시 한 목욕탕 온탕에서 A(7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36분께 통영 한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신장병 등 기저질환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A씨가 접종한 백신 제조사와 제조번호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창원에 사는 B(79)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한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21일 오후 6시께 숨졌다.

B씨는 목욕탕에서 목욕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접종 후 특이사항은 없었다.

B씨는 당뇨와 경증 치매 등 기저질환을 앓았으며 접종한 백신은 스카이셀플루 4가(제조번호 Q022049)였다.

이날 오전 10시 15분께에는 창원시 진해구 한 주택에서 C(7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 34분께 집 근처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후 접종 부위에 약간의 발적(붉은 염증), 부종 등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접종받은 백신은 B씨와 같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4가(제조번호 Q022050)였다.

C씨는 평소 고혈압으로 약을 먹고 있었던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 여부와 접종 과정 등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예방접종 인과관계와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접종 후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해야 하고, 접종 후 몇 시간 안에 호흡곤란, 눈·입 주위 부종, 구토·설사·복통·메스꺼움, 심박 수 증가 및 어지러움 등을 느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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