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웅천도요지전시관 ‘다시 보는 웅천읍성’ 개최
창원 웅천도요지전시관 ‘다시 보는 웅천읍성’ 개최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10.25 15:42
  • 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20일까지…진해의 발굴유적·유물 다섯 번째 이야기
창원시 웅천도요지전시관에서는 지난 20일부터 12월20일까지 ‘다시 보는 웅천읍성’전이 개최 됐다. 이번 전시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 15호로 지정되어 있는 웅천읍성의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됐다.

창원시 진해구 성내동에 위치한 웅천읍성은 조선시대 세종 16년(1434년)에 남해안 지역에 출몰하는 왜구와 제포왜관의 왜인들을 통제하기 위해 축조된 연해읍성이다. 읍성은 지방의 주요 거점에 군사적인 기능과 행정적인 기능이 복합되어 축조된 성곽으로 웅천읍성은 읍성의 축조 목적인 군사적인 기능과 행정적 기능을 가장 적절하게 수행한 성곽에 해당된다. 특히 웅천읍성은 조선 전기에 개항한 삼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제포왜관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출토유물은 분청사기편, 백자편, 옹기편과 와편, 동물뼈, 목제, 석탄 등이 출토됐다. 분청사기는 주로 대접, 접시, 병의 저부편 삼족기 다리편들이고 백자는 대접, 종지, 접시의 주부편들이다. 옹기는 대부분 동이와 병의 구연부편이고 기와는 선조문과, 집선문, 창해파문 등이 시문된 편들이다. 웅천읍성은 1434년 세종 16년에 축조된 이래 문종과 단종에 이르기 까지 수차례의 개축이 이루어지고 근래에는 개발로 인해 유적 및 유물이 훼손되어 아쉬움을 준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원을 제한해 소수로 진행하며, 전시관내·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제 사용, 거리두기 준수, 시설 및 기구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다.

황규종 문화체육관광 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웅천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번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